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공격적인데 못 이기는 ‘클린스만 축구’

공격적이고 재미있는데 못 이기는 축구. 팬들이‘클린스만표 축구’에 대해 느꼈을 첫인상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월 평가전 2경기에서 1무 1패라는, 만족스러울 수 없는 성적을 내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 페루전에서 클린스만호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 실점한 끝에 0-1로 졌다.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는 후반 4분 황의조(서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특히 직전 일본전에서 한 명이 일찍 퇴장당한 끝에 0-6으로 참패한 것을 포함해 5연패 중이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와 경기만큼은 한국(27위)이 ‘낙승’을 거둘 것이라 기대를 모으던 터였다.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았던 손흥민(토트넘)까지 후반에 투입했는데도 무승부에 그쳤다.‘충격적’이라고까지 평가할만한 결과다.지난 3월 A매치부터 팀을 지도한 클린스만 감독이 4경기(2무 2패)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도 커진다.한국은 페루전과 엘살바도르전에서 각각 14차례씩 슈팅을 시도했으나 1골에 그칠 정도로 골 결정력이 안 좋았다.상대의 빠른 공격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당연히 마크해야 할 선수를 놓치는 등 수비 집중력에도 문제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어떤 식으로 상대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연합뉴스

2023-06-21

울진군청 사격팀 상반기 전국대회 맹활약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이 2023년 상반기 전국대회 등에서 맹활약을 하며 울진군의 스포츠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사진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은 올들어 제5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단체 1위(권은지, 장정인, 류나영, 모수정), 제16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단체 3위, 2023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여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단체 3위, 2023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단체 1위·개인 3위(장정인)를 차지했다.이어 제3회 홍범도장군배 사격대회 여자 주니어 공기권총 개인 1위(이수민)·2위(심예림), 여자 주니어 공기소총 개인 2위(장정인)·3위(권은지), 여자 시니어 공기소총 개인 3위(류나영)에 입상했다.또한,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은 대한체육회 하계종목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천750만 원을 확보하며 2년 연속 대한체육회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이 사업은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는 지방체육회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계획, 인권 친화 문화 조성 노력, 선수단 운영 실적, 사회 공헌 노력 등 4개 영역 13개 항목 모든 분야를 평가해 선정된다.울진군은 이번 지원금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국외 전지훈련, 훈련물품 구입 비용 등으로 집행할 예정이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실업팀 직장운동경기부가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며 “울진군을 빛낼 선수들이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건 개선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은 오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창원에서 열리는 2023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6-21

‘1500 타점’ 최형우 KBO 신기록 세웠다

‘대기만성형 타자’ 최형우(39·KIA 타이거즈)가 ‘국민타자’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한국프로야구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이로써 전인미답의 개인 통산 1천500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이승엽 감독(1천498타점)을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선두 타자로 나선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쳤던 최형우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비거리를 늘려 담을 넘겼다. 최형우는 한화 선발 한승주의 초구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한화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느린 화면을 살펴봐도 최형우의 타구는 펜스를 넘어간 뒤에 외야 관중석 잔디를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온 ‘홈런’이었다.한꺼번에 2타점을 추가하면서 최형우는 이승엽 감독의 종전 기록을 넘어서고, 1천500타점 고지도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밟았다.김종국 KIA 감독은 대기록을 달성한 최형우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최형우는 밝은 표정으로 꽃을 안고, 팀 동료들과 손을 마주쳤다.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도 했다.이날 KIA는 6-4로 승리했고, 최형우는 대기록을 달성한 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고난을 딛고 일어선 최형우에게 무척 의미 있는 타점이었다.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우투좌타 포수였던 최형우는 2002년 10월 1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인 KIA와의홈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처음 1군 무대에 섰다.첫 타점은 6년 뒤인 2008년 4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나왔다.2002년 4경기, 2004년 2경기만 출전한 최형우는 2005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서 방출당했다.방출당한 뒤 생계를 위해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도 했던 최형우는 힘겹게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생활을 했다.타격 재능을 살리고자 포수에서 외야수로 이동한 최형우는 2007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 7관왕에 오르며 프로 재입단의 길을 열었다.2007년 말 전역과 동시에 최형우는 삼성에 재입단했다. 영입을 제의한 타 구단도 있었지만, 최형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삼성행을 택했다.2008년 다시 1군 무대에 뛰어든 최형우는 그해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3-06-21

전인지 대회 타이틀 방어·고진영 최장기간 세계1위 ‘도전’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이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2·6천831야드)에서 열린다.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1년에 5차례 열리며 4월 셰브론 챔피언십이 먼저 진행돼 릴리아 부(미국)가 올해 첫 ‘메이저 퀸’이 됐다.남은 메이저 대회는 7월 초 US여자오픈, 7월 말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이다.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 전인지가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비교적 깊은 대회다.박세리(1998년·2002년·2006년), 박인비(2013∼2015년)가 세 번씩 우승했고, 2018년 박성현, 2020년 김세영, 2022년 전인지 등 최근 짝수 해마다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을 정도로 메이저에 강한 선수다.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올해 남은 AIG 여자오픈을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전인지는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3승을 거뒀고, 일본에서도 메이저 2승을 따낸 경력의 소유자다.고진영은 역대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에 도전한다.고진영은 20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 통산 158주간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 이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달성한 158주간 1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고진영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도 세계 1위를 유지하면 159주 1위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메이저 대회에서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4년 만에 메이저 3승을 노린다.한국 선수로는 전인지와 고진영 외에 김세영, 박성현, 김아림, 이정은, 김효주, 지은희, 최혜진, 유해란, 안나린, 양희영, 신지은, 최운정, 주수빈, 이미향, 김인경, 강혜지 등이 출전한다./연합뉴스

2023-06-20

세미 세이기너, PBA 개막전 챔프 등극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최된 프로당구 챔피언십 시즌 개막전이 막을 내렸다. 지난 11~19일까지 개최된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LPBA 챔피언십 프로당구 시즌 개막전 대회가 열전 9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최종 경기 결과 PBA에서는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 휴온스) 선수, LPBA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 선수가 시즌 첫 챔피언에 올랐다.마지막 날인 19일 치러진 PBA 4강전에서 이상대(웰컴저축은행) 선수는 신정주(하나카드) 선수를 4:0, 세이기너(휴온스) 선수는 박인수(크라운해태) 선수를 4: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오후 10시부터 치러진 PBA 결승전에서 세이기너 선수는 이상대 선수를 4:0으로 제압하고 상금 1억 원의 개막전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미스터 매직’으로 불리는 세계톱랭커 세미 세이기너 선수는 이번 시즌 대한민국 PBA에 합류해 첫 시즌 데뷔 무대인 개막전에서 우승함으로써 예술당구의 진수를 보여줬다.앞서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부터 열린 LPBA 챔피언 결정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 선수는 김가영(하나카드) 선수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 3천만 원을 수상했다. 김민아 선수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타이틀 스폰서인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대표의 결단과 후원으로 9천300만 원으로 대폭 증액된 상금의 첫 수혜자가 됐다.특별상으로 TS퍼펙트상은 3명의 한 라운드 15점 퍼펙트 스코어 기록자 중 첫 번째인 김현우(NH농협카드) 선수, 웰뱅 톱 랭킹상은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한 팔라존(스페인, 휴온스)과 스롱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 선수가 수상했다.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진행된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3-24 시즌 개막전은 출범 5년차를 맞는 프로당구가 지방에서 개최한 세 번째 대회로 모두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렸다.이번 대회에 블루원리조트는 경기장 준비·운영·선수 지원 등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는 “출범 5년차인 PBA, LPBA의 놀라운 성장의 또 한 페이지 역사를 만든 훌륭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켜 곧 오픈하는 당구 전용 경기장과 해외 투어 대회에서는 더 좋은 실력으로 세계의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자”며 “경주 블루원챔피언십 세 번째 시즌 개막전을 계기로 경주 블루원리조트가 스포츠구단을 통해서도 팬과 고객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더 충실하게 실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6-20

U-17 한국축구 아시안컵 8강 진출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9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에 4-0으로 완승했다.16일 1차전에서 카타르를 6-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을 쌓은 한국은 B조 선두에 올랐다.이어 열린 B조의 다른 경기에서 이란과 카타르가 0-0으로 비기면서 이란이 승점 4로 조 2위, 카타르가 승점 1로 조 3위에 자리해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행을 확정했다.이번 대회엔 16개국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 결승까지 단판 승부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한국은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11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과 함께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22일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3차전은 B조 1위 결정전이 됐다.한국의 8강 상대가 결정되는 A조에서는 예멘과 태국이 나란히 2연승(승점 6)으로 조 1, 2위에 자리해 8강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21일 두 팀의 맞대결 결과로 1, 2위가 가려진다.대회 8강전은 25∼26일, 준결승은 29일, 결승전은 7월 2일에 개최된다./연합뉴스

2023-06-20

홍콩 양궁선수단, 예천서 뜨거운 활시위

예천군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은 홍콩 양궁선수단들이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며 전지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그 열기가 뜨겁다.홍콩 양궁선수단은 남자 선수 3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지난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선수단 가운데 남자 선수, 여자 선수 각 1명은 오는 7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또 다른 남자선수 1명은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2023 세계선수권대회’와 10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특히, 훈련기간 중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문형철 예천군청 양궁선수단 감독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용호 코치가 직접 기술과 경험 등 노하우를 전수하며 재능기부도 하고 있어 홍콩 선수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김도윤 체육사업소장은 “예천군은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춘 진호국제양궁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양궁선수들의 전지훈련뿐만 아니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종 양궁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고의 훈련 효과를 얻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16개팀 선수 131명, 지도자 35명 등 연인원 3천800여 명이 예천군을 양궁 전지훈련지로 선택해 주목받고 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6-20

‘당구 여제’ 김가영 꺾고… 김민아 우승컵 안았다

김민아(NH농협카드)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여자당구 최다승 등극을 저지하고 LPBA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민아는 18일 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023-2024시즌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김가영과 LPBA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4-3(5-11 11-10 6-11 11-7 10-11 11-8 9-7) 승리를 거두고 상금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지난해 7월 2022-2023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일궜던 김민아는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두 선수는 결승전답게 매 세트 팽팽하게 맞섰다. 김가영이 먼저 한 세트를 따내면, 김가영이 곧바로 만회하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김민아는 세트 점수 2-3으로 밀린 6세트에 6-8로 끌려가다가 5이닝째 3득점에 이어 6이닝과 7이닝에 1점씩 추가해 11-8로 역전하고 경기를 풀 세트로 끌고 갔다.7세트에도 일진일퇴 공방을 이어가던 김민아는 12이닝에 2점짜리 뱅크샷을 성공시켜 8-7로 역전했고, 비껴치기로 남은 1점을 채워 개막전의 승자로 등극했다.김민아는 “결승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쁜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쁘다. 경기장에 처음 오신 부모님께 우승컵을 선물해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PBA 통산 5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6승째를 거둬 임정숙(SK렌터카·5승)을 제치고LPBA 역대 최다승 자리를 노렸던 김가영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앞서 열린 남자부 PBA에서는 4강 대진이 확정됐다.이번 시즌 PBA에 데뷔한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는 8강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세트 점수 3-1(15-2 10-15 15-7 15-12)로 물리치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조재호(NH농협카드)는 박인수에 덜미가 잡혀 대회를마감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신정주-이상대, 세이기너-박인수의 PBA 4강전에 이어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이 이어진다./연합뉴스

2023-06-19

첫 승 굶주린 클린스만호, 오늘 엘살바도르와 A매치

클린스만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8계단 아래에 있는 약체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앞서 치른 3경기에서 무승에 그쳐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 승리가 간절하다.첫 경기인 3월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기고,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는 1-2로 진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부산에서 치른 페루전에서도 0-1로 예상 밖 패배를 당했다.더는 마수걸이 승리를 미룰 수 없는 처지다. 한국이 A매치에서 이긴 건 지난해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벌써 6개월도 더 된 일이다.엘살바도르전에서도 원하는 성과를 올리지 못해 무승의 시간이 길어지는 건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 절대 작지 않은 부담이 될 터다.올 하반기에는 9월과 10월, 11월 3차례 A매치 기간에 2경기씩 평가전을 치를 수있는데, 이때는 내년 1월 치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한 ‘우승 청사진’을 그리는 데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많은 선수가 지금 승리에 굶주려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승리가 지상과제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을 다시 선발 출격시키는 등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전망이다.페루전을 앞두고는 따로 회복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페루전 다음날인 17일과 18일에는 동료들과 함께 ‘풀타임’으로 잇달아 훈련을 소화했다.다행히 엘살바도르가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다. FIFA 랭킹에서 엘살바도르는 75위로 27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48계단이나 낮다.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는 한국에 ‘무패의 땅’이다./연합뉴스

2023-06-19

‘영건’ 김주형 PGA 첫 ‘8위’

메이저대회 순위표에서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남자 골프의 ‘영건’ 김주형사진은 자신감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23회 US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US오픈은 1년 중 가장힘든 주간”이라며 “3일 연속 언더파를 쳤다는 건 내게 큰 자신감을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김주형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공동 8위에 올랐다.이전까지 6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을 통과하고, 최고 성적은 공동 16위(올해 4월 마스터스)였던 그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김주형은 이번 대회 첫날 3오버파에 그쳤으나 이후 2∼4라운드에서 각각 2언더파, 4언더파, 1언더파를 기록했다. 특히 3라운드 땐 1∼9번 홀에서 6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29타를 쳐 역대 US오픈 9개 홀(전반 또는 후반)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3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달린 김주형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선 11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더 높은 순위를 바라봤으나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며 줄였던 타수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김주형은 “오늘 샷이 계속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단 하나의 나쁜 샷이 US오픈에선 이렇게 큰 벌로 다가 왔다. 하나의 실수가 큰 점수로 이어졌다”고 곱씹었다.그래도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톱10을 굳힐 수 있었던 그는 “멋지게 반등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달랬다.올해 열린 3차례 메이저대회 중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으나 마스터스와 이번 대회에선 선전을 펼친 김주형은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선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6-19

양희영, 마이어 클래식 3R 단독 선두

양희영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양희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전날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양희영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공동 2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린시위(중국·이상 14언더파 202타)와는 한 타 차다.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2013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고, 이후엔 태국에서 개최된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만 3차례(2015·2017·2019년) 정상에 올라 통산 4승을 보유했다.올해 들어선 4월 셰브론 챔피언십의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 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속 5언더파를 치는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며 약 4년 4개월 만의 승수 추가 기대감을 높였다.이날 4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짝수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양희영은 11번(파3)과 13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오며 흔들렸다.하지만 14번 홀(파5) 버디로 주춤한 흐름을 끊어냈고,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뒷심도 발휘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양희영은 이날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네 차례 놓쳤고, 퍼트는 30개를 기록했다.양희영은 “이번 주 샷 감각이 무척 좋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두 번째 샷을 잘 치고 있다”며 “오늘 후반엔 두 차례 정도 스리 퍼트가 나왔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자평했다.미국 본토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보는 게 목표 중 하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마음 편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싶다”며 “오래 선수 생활을 했지만, 우승 기회에선 아직도 떨리고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전날 양희영과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3타를 줄여 두 타 차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도 김효주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디펜딩 챔피언 제니퍼 컵초(미국)는 양희영에게 3타 뒤진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다./연합뉴스

2023-06-18

울진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 개막

2023 울진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가 17일부터 19일, 24일부터 6월 26일까지 백암다목적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울진군이 후원하고 한국유소년축구클럽연맹이 주최, 울진군축구협회, 한국유소년축구클럽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차 36개 팀, 2차 50개 팀 총 86개 팀의 1천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학년별로 5개의 그룹으로 나눠 6인제 및 8인제 방식으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대회보다 참가팀이 더욱 늘었다. 울진군은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최상급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인 덕분으로 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군은 또한, 이번 대회가 어린 선수들이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축구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중 선수단과 가족들의 울진군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는 단순 일회성의 페스티벌이 아닌 진정한 축구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정식 전국대회로서,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조화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6-18

김주형, US오픈골프 9홀 최소타 타이

김주형이 123회째를 맞은 US오픈 골프 대회(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9번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29타를 쳤다.29타는 US오픈 전반 또는 후반 9개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앞서 US오픈에서 9개 홀 29타는 네 번 나왔다. 최근 기록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2015년 대회 때 써냈다.닐 랭캐스터(미국)가 1995년과 1996년 대회 때 2차례 9홀 29타를 쳐 기록 보유자는 2003년 비제이 싱(피지)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역대 네 번째 US오픈 9홀 29타를 친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주형은 후반에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때렸다.1번홀(파5)에서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3번(파4), 4번 홀(파3) 연속 버디에 6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였고 8번(파4), 9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대기록을 완성했다.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주형은 13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81야드로 세팅해 역대 최단 거리 파3홀인 15번 홀(파3)에서 김주형은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고 16번 홀 (파4)에서 1타를 더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제출한 덕분에 김주형은 전날 공동 39위에서 공동 9위(3언더파 207타)로 뛰어올랐다.선두 리키 파울러와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에 7타 뒤진 데다 최종 라운드 18홀밖에 남지 않아 우승 경쟁 합류는 다소 버겁지만, 메이저대회 첫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지금까지 6번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16위가 최고 성적이다.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주형은 최근 치른 PGA 챔피언십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내리 컷 탈락하는 등 내리막을 탔다가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김주형은 “후반에 나온 3개의 보기는 샷이 불과 1, 2야드 빗나가 나왔기에 보기를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서 “보기를 하지 않았거나 나 버디를 추가했다면 좋았겠지만,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4언더파는 만족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6-18

삼성 젊은 내야수들 뼈아픈 ‘성장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내야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젊은 야수들이 승부처마다 뼈아픈 실책을 연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삼성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 1-1로 맞선 8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유격수 이재현이 오지환의 강습 땅볼 타구를 놓치면서 결승점을 내줬다.14일 LG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가 잇따랐다.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수비에서 3루수 김영웅이 신민재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고 우물쭈물하다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실패했다.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곧바로 두 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삼성은 계속된 수비 1사 1, 2루에서 2루수 김지찬이 오스틴 딘의 병살타 타구를 잡고 1루 악송구해 역전을 당했다.6회말 1사에선 김영웅이 오스틴의 평범한 파울 뜬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삼성 내야수들은 연일 승부처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분위기다.삼성은 이틀 연속 LG에 한 점 차로 무릎을 꿇고 8위까지 주저앉았다.사실 삼성의 내야 문제는 예견돼 있었다.삼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랜차이즈 유격수 김상수(kt wiz)를 잡지 않았고, 지난 4월엔 3루수 이원석을 키움 히어로즈에 보내면서 불펜 김태훈을 영입했다.삼성은 따로 전력 보강을 하진 않았다. 대신 20대 초반의 유망주로 빈자리를 메웠다.삼성은 리빌딩 비용을 톡톡히 치르는 분위기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젊은 내야수들의 집중력은 더 흔들리고 있다.현재 삼성 유격수, 3루수 자원 중엔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가 드물다.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지난해 데뷔했고,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다.3루수 김영웅도 지난해 데뷔해 단 13경기에만 출전했다.삼성은 올 시즌 초반 강한울에게도 3루수 출전 기회를 줬지만, 1할대 타율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육성선수 출신의 김호재도 아직은 불안하다.현역 시절 최고의 내야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인내하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박 감독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익숙해지면 수비력이 좋아지고 빠른 판단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15

‘제2의 김민재’ 김지수, EPL 브렌트퍼드에 ‘새 둥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수비수 김지수(성남)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이적이 가까워졌다.15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지수는 잉글랜드 무대 진출의 걸림돌이던 워크퍼밋(취업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르면 다음 주 영국으로 떠날 전망이다.성남과 브렌트퍼드 사이에 협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여전히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그러나 브렌트퍼드가 성남과 김지수 사이 계약에 들어간 70만 달러(약 9억 3천만원)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을 충족하는 이적료를 이미 성남에 제시했고, 워크퍼밋 문제도 해결돼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이적이 매우 유력하다.2004년으로 만 18세인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수비 재목으로 꼽혀왔다.192㎝에 84㎏의 건장한 체격에 축구 지능도 높아 ‘제2의 김민재’로 성장하리라는 기대를 모으던 김지수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김은중호의 4위 성적에 기여했다.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까지, 한국의 7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고, 그중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김지수는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를 뛰었으며, 성남이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2023-06-15

최용수 물러난 강원FC 새 사령탑에 윤정환

윤정환 감독. /연합뉴스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윤정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쥔다.강원은 “최용수 감독과 결별하고 윤정환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다”고 15일 밝혔다.그러면서 “반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K리그 휴식기 동안 새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강원의 김병지 대표이사가 전날 최 감독과 만나 거취를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구단 관계자는 밝혔다.이로써 2021년 11월 부임해 시즌 11위로 강등 위기에 처한 강원을 구해낸 최 감독은 세 번째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약 1년 9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최 감독은 지난 시즌에 강원을 6위(14승 7무 17패)로 이끈 데다 양현준 등 신예스타를 키워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올해에는 고전했다.강원은 2023시즌 개막 후 18경기에서 2승 6무 10패로 부진해 최하위 수원 삼성(2승 3무 13패)에 이은 11위까지 처져 있다.지휘봉을 이어받은 윤정환 감독은 현역 시절 우리나라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린 미드필더였다.1995년부터 2005년까지 K리그 통산 203경기에 출전해 20골 44도움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과 일본 J리그에서도 활약했다.지도자로서는 K리그 울산 현대와 J리그 사간도스, 세레소 오사카, 제프 유나이티드, 태국 프리미어리그 무앙통의 사령탑을 맡았다.올해 초부터 K리그 앰배서더로 위촉돼 K리그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왔다.윤 감독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가 끝나고 오는 25일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통해 강원 데뷔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3-06-15

“3년 연속 개막전 경주에 세계 이목 집중”

경주 블루원리조트 프로당구 PBA LPBA 챔피언십 개막식 행사가 지난 13일 블루원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진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대표이사,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김영수 총재, 협회 임직원 및 9개 구단 관계자, 대한민국 프로당구협회(PBA) 소속 선수 등이 참석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사회체육, 생활체육 기반 시설을 제대로 갖춘 경주시 지역 스포츠-레저산업에 활력을 주고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대한민국 PBA의 세계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시 유치에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프로당구협회(PBA) 김영수 총재는 개막사를 통해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LPBA 챔피언십 개막전이 3년 연속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다”며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이번 시즌 국내외 모든 팬들과 국민 성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고, 한국 프로당구가 세계속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윤재연 블루원리조트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전 세계의 당구 팬들과 스포츠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LPBA 챔피언십 개막전 대회를 통해 모두에게 최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멋지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모두의 땡큐 레저를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블루원이 함께하는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LPBA 챔피언십 개막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진 개막식을 알리는 시타는 김영수 총재와 개막전 2년 연속 멋진 시타를 성공시키며 ‘시타의 여왕’으로 불렸던 윤재연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 시장과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이 맡아 공격 순서를 결정하는 멋진 뱅킹 샷으로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메인 대회장인 그랜드볼룸과 보조 경기장엔 모두 8개의 경기대가 설치되었다. 관람을 위한 좌석도 준비했으나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입장권 판매는 하지 않고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에게 블루원리조트 인포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무료입장권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원리조트는 대회 기간 중 당구 팬들과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LPBA 경기가 치러진 개막전 첫날인 지난 11일 여자 PPQ, PQ(Pre Qualification)~128강전, 12일 128~64강전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방식은 서바이벌 전이 폐지되고 64강전까지는 50분간 25점 1 대 1 매치플레이로 변경됐다. 동점일 경우 하이런 1, 2차 점수 차와 PBA 랭킹 순으로 상위 진출자를 결정한다. 지난 시즌까지의 4인 1조 서바이벌 경기 방식은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이다.LPBA는 이번 시즌 개막전 상금이 5천만 원에서 9천3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대폭 증액됐다. 이번 시즌부터 타이틀 스폰서가 후원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블루원리조트의 윤재연 대표이사이자 블루원엔젤스 구단주인 윤재연 부회장이 상금을 대폭 증액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우승자 상금은 3천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1천만 원 증가됨으로써 그동안 PBA에 비해 상금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는 지적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게 됐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6-14

경북도청 김서영, 광주 전국수영선수권 ‘2관왕’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찍고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에 초록 불을 켰다.황선우는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나흘째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중국 수영의 떠오르는 스타 판잔러가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중국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2023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깼다.판잔러는 당시 1분44초65로 우승했는데, 이날 황선우가 0.04초 기록을 앞당겼다.이 부문 세계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세운 1분42초00이며 ‘현 시대 최강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기록은 1분42초97이다.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분49초30으로 이호준(대구광역시청·1분48초52)에 이어 2위로 마쳤던 황선우는 결승에서 전력을 다해 역영했다.첫 50m 구간을 24초27로 마치며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선 황선우는 50m∼100m 구간(26초43), 100m∼150m 구간(26초85)까지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했다.황선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마지막 150m∼200m 구간도 27초06에 주파해 이번 시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에서 한 팀을 이뤄 아시안게임 단체전 역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힘을 모으고 있는 이호준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레이스를 이끌었다.이호준은 황선우를 뒤따라 1분46초19로 경기를 마쳐 2위에 올랐다.황선우와 이호준은 다음 달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 나란히 출전한다.이어 열린 여자 접영 100m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58초7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로 골인한 고미소(대전광역시·1분00초50)와 2초 가까이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앞서 10일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1초69로 우승했던 김서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김서영 역시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3-06-14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합류 임박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합류가 임박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13일 (한국시간) “PSG가 몇 주간 작업 끝에 내놓은 놀라운 영입 소식”이라며 “이강인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앞서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PSG와 마요르카 간 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보였고, 양측은 얼른 마무리하길 원한다”며 “선수 측은 PSG와 이미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레퀴프는 렐레보의 보도를 사실로 확인했다며 이강인 측과 PSG는 장기 계약을 맺기로 이미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이강인이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으며, 이적료는 최대 2천만유로(약 275억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보도대로라면, 이강인이 마요르카 소속으로 2022-2023시즌 최종전인 라요 바예카노와 홈 경기를 치른 5일부터 한국에 도착한 7일 사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이적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PSG 입단이 임박한 이강인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밝혔다.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날 “최근 몇 주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가장 최근 영입 제의를 한 팀이 PSG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이강인은 2022-2023시즌 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2023-06-14

삼성 최채흥, 어제는 군인… 오늘은 선발투수

군 복무를 마친 왼손 투수 최채흥(삼성 라이온즈·사진)이 1년 7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제대하고 하루 만의 등판이었다.최채흥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탈삼진 2개를 솎아 리그 최고인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최채흥은 2, 3, 5회에 찾아온 실점 위기를 매끄럽게 넘기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2회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최채흥은 박동원, 오지환을 범타 처리하고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3회 2사 후엔 1루수 오재일의 포구 실책과 이날 첫 볼넷으로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내 김현수를 땅볼 처리해 불을 껐다.최채흥은 5회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사 후 박해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다시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침착하게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대타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최채흥이 LG 선발 애덤 플럿코와 투수전을 벌이던 5회초, 삼성 타선이 선취점을 올려 최채흥에게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최채흥은 6회에도 등판해 김현수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한 뒤 불펜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연합뉴스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