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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김재중이 유이에게 애원하는 이유는?

아이돌스타 출신 김재중과 유이가 코미디로 만났다. 과연 이들의 하모니는 어떠할까.KBS 2TV가 `7일의 왕비` 후속으로 9일 밤 10시 첫선을 보이는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은 김재중과 유이가 작정하고 덤벼든 코미디다.멜로가 중심에 있긴하지만 근사한 왕자, 공주가 등장하지 않고, 슬랩스틱 코미디가 이어진다. 김재중과 유이는 드라마의 예고편에서부터 코믹한 춤을 능청스럽게 선보이며 관심을 끌었다.제작진은 8일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처절하면서도 유쾌한, 그러면서도 가장 진솔한 사랑 쟁취기를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드라마는 코미디에 시간여행을 결합했다. 시간여행의 통로가 바로 제목에 나오는 `맨홀`. 주인공인 봉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판타지 모험이 펼쳐지게 된다.지난해 12월 군복무를 마친 JYJ의 김재중이 `봉필`을 맡아 2년 만에 연기를 재개한다.봉필은 집안의 3대 독자로, 소싯적 육상선수를 꿈꿨지만 지금은 공무원 준비 3년째인 동네 대표 백수다.돈 한 푼 없고,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한심한 인생이다. 그런 그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집에 사는 `수진`을 태어난 순간부터 28년간 짝사랑하고 있다.제작진은 “봉필이 짝사랑하는 수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버라이어티한 시간여행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김재중은 “건강하게 제대를 하고 건강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던 와중에 `맨홀`을 만났다”면서 “봉필이라는 캐릭터가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저 스스로도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애프터스쿨 출신 유이가 연기하는 `수진`은 봉필의 평생의 사랑이지만, 약사와의 결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있다.타고난 미모를 자랑하지만, 칠칠하지 못한 것 역시 고질병이라 매사 덤벙 덤벙이다. 봉필 때문에 인생의 우여곡절이 너무 많은 인물.유이는 “`첫사랑의 아이콘`이라고 하면 긴 생머리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떠올리는데 수진은 다르다”며 “이번 연기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은 청순하다는 편견을 깰것”이라고 말했다.정혜성이 수진의 둘도 없는 친구 `진숙`을 연기하고, B1A4의 바로가 봉필이 하인처럼 부리는 `석태`를 맡았다.한편,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제작진은 “재밌게 잘 나와주면 시청자들은 타임슬립에 대한 것은 보지 않고 재미를 쫓아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7-08-09

헤어진 손연재·최종훈 사전녹화 `해투`는 1위

손연재와 최종훈은 결별했지만 이들의 러브스토리에 KBS 2TV `해피투게더`는 깜짝 반사이익을 누렸다.8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7월 넷째 주(24~30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해피투게더`가 전주보다 15계단 뛰어올라 1위를 차지했다. CPI지수는 245.1.7월27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은 체조요정 손연재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당시 최종훈은 “(손연재와 연애한 지) 한 5개월 정도 됐다”며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손연재에게 불러줬다” 등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하지만 이로부터 나흘 만인 지난 1일 최종훈-손연재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해피투게더`가 방송일에 앞서 몇주 전 사전 녹화된 까닭에 벌어진 일이다.최종훈은 이날 일본 팬미팅 무대에서 “상대가 많은 부담을 느꼈다. 남녀 사이에 헤어지고 만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한층 더 성숙한 최종훈이 되겠다. 이제 슬프지도 않고 덤덤하다”고 직접 결별 소식을 전했다.7월 넷째 주 CPI 1~3위는 박빙의 승부였다. 2위를 차지한 tvN `비밀의 숲`이 243.2, 3위를 차지한 SBS TV 월화극 `조작`이 241.2를 기록하면서 `해피투게더`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4위는 MBC TV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 5위는 tvN 수목극 `크리미널 마인드`가 차지했다.한편, SBS TV `미운 우리 새끼`는 전주보다 14계단 뛰어올라 8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민이 룰라 시절 동료였던 김지현과 채리나, 샤크라 출신 황보와 샵 이지혜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내용이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미운 우리 새끼`는 주요 포털 사이트 내 뉴스 구독량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주목하는 프로그램` 항목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연합뉴스

2017-08-09

류승완·강혜정 부부, 영화협회 동시 탈퇴

영화 `군함도`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영화계의 각종 협회를 탈퇴했다.8일 영화계에 따르면 부부인 두 사람은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제작자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여성영화인모임 등 두 사람이 속한 모든 협회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그동안 각종 단체를 통해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두 사람이 소속 단체를 탈퇴한 것은 최근 `군함도`를 둘러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일제강점기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군함도`는 CJ EM이 배급을 맡아 지난 7월 26일 역대 최다인 2천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됐다.이 때문에 개봉하자마자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류 감독이 그동안 스크린 독과점에 꾸준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터라 류 감독을 향한 세간의 비판은 더욱 거셌다.이에 류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름시즌이면 반복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중심에 제가 만든 영화가 서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강 대표는 연합뉴스에 “각 단체가 스크린 독과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 `군함도`가 누가 될까 봐 탈퇴했다”면서 “20년 이상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토론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영화계 일각에서는 협회 등이 나서서 류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 데 대한 서운함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류 감독의 한 지인은 “`군함도`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심경의 변화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류 감독은 현재 `군함도`의 해외 프로모션차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등 배우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다.`군함도`는 지난 7일까지 총 관객 617만5천539명을 불러모았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약 260억원으로, 700만명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연합뉴스

2017-08-09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첫 내한 공연… 배우 김소향 출연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오는 11월 첫 내한 공연을 연다.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우피 골드버그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1992)로 대중에 잘 알려진 작품이다.최고의 디바를 꿈꾸는 삼류 가수 `들로리스`가 우연히 범죄를 목격하고 수녀원에 숨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야기 얼개는 영화와 같다.영화 흥행의 일등공신인 우피 골드버그가 뮤지컬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2011년3월 브로드웨이에 처음 진출했다. 같은 해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외부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총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우피 골드버그는 “세계 관객들이 `들로리스`와 멋진 수녀들이 퍼트리는 사랑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이 작품을 소개했다. `들로리스` 역은 오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데네 힐이, 깐깐하고 엄격한 성격의 원장 수녀 `레베카`는 메이슨 와이갈이 맡는다.특히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김소향이 이번 작품에 동양인최초로 캐스팅됐다. 김소향은 수줍음 많은 어린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 캐스팅돼 수녀원에서 점차 내면의 강인함을 되찾는 모습을 연기한다.김소향은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응시하던 중 늘 꿈꿔왔던 작품에 캐스팅되게됐다”며 “아직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내한 공연팀은 지난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중국, 일본을 거쳐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된다.공연은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6만~14만원. 1577-6478. /연합뉴스

2017-08-09

“`다시 만난 세계`… 우리를 만들어준 곡”

“2013년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은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국내외 팬들의 마음이 합해진 결과로 세계적으로 저희를 알릴 수 있던 기회였어요.”(태연, 써니)“빌보드에서 저희를 K팝 최고의 걸그룹으로 선정해주셨어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저희가 아이콘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이 느껴지고 멤버들에게도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수영)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이 순간들을 가장 인상적인 성과로 꼽았다. 10주년을 기념해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표한 이들은 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2015년 제시카가 탈퇴했지만,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0주년을 맞으며 현역 걸그룹의 교과서이자 미래가 된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07년 8월 5일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하던 때를 떠올렸다.효연과 유리는 “데뷔 첫 무대 때다. 오랜 연습생 생활 동안 그날만을 기다렸다.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 앞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줬던 그날이 꿈이 이뤄지던 때여서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윤아는 “너무 많지만 데뷔 무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받았을 때,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했을 때가 생각이 나고 멤버들과 함께 숙소에 살았을 때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티파니는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너희가 많은 부분을 최초로 이뤄내는 것 같다`고 했듯이 “첫 무대, 첫 신인상, 첫 대상, 첫 콘서트, 첫 미국 무대, 첫 일본 무대, 첫 중국 무대 등 처음 한 모든 순간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투애니원, 원더걸스, 포미닛, 씨스타 등 2세대 걸그룹의 잇따른 해체 속에서도 팀이 건재한 비결로는 멤버들 간의 소통과 배려, 사랑을 꼽으면서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윤아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들이 중요했던 것 같다”며 “소통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 것이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큰 것 같다. 혼자 스케줄을 할 때도 해외 일정을 소화할 때도 소녀시대라는 이름은 10년 동안 일하면서 가장 큰 자부심을 안겨준 단어”라고 설명했다.유리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소녀시대를 유지하고 싶은 책임감이 모여 10년이라는 시간을 좀 더 단단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태연도 “솔로 활동을 할 때도 소녀시대를 가슴에 품고 노래한다. 요즘 개인 활동이 많지만 소녀시대란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활동한다”고 말했다.이들은 6집으로 2년 만에 컴백한 소감과 함께 10주년을 맞은 기쁨도 전했다.서현은 “2년 만에 컴백하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우리도 기다린 앨범이고 10주년 앨범이어서 특별하다. 정말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멤버들은 “10주년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빨리 흘렀다고 느낄 만큼 바쁘게 활동한 것 같아 뿌듯하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6집에는 더블 타이틀곡 `올나이트`(All Night)와 `홀리데이`(Holiday) 등이 수록됐다. 앨범은 스웨덴, 덴마크, 아르헨티나, 일본 등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스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등 35개 지역 `톱 10`에 진입해 `K팝의 여왕`다운 면모를 입증했다.윤아는 “이번 앨범은 소녀시대다운 음악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멤버들끼리도 `1집 같다`, `데뷔 앨범 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티파니도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수록곡 구성도 한곡씩 넘어갈 때마다 초창기 소녀시대를 느끼게 하는 앨범”이라고 말을 보탰다.소녀시대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들은 팬미팅에서 베스트 곡으로 `다시 만난 세계`를 꼽으며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소중한 데뷔곡이다. 데뷔 때나 지금이나 부를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다”고선정 이유를 밝혔다.또 현장에서 10년간의 활약상과 각종 기록, 눈부신 순간이 영상으로 상영되자 팬들은 `꿈꾸듯 함께 한 10년`, `영원히 함께할 우리의 꿈`이란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 이벤트로 화답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연합뉴스

2017-08-07

“이것저것 많이 하면서 연기 갈증 풀고파”

배우 서은수(23)는 지난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연기에 입문했지만 짧은 기간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등 굵직한 작품에 자주 출연한 탓에 만난 지 더 오래된 것 같다.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서은수는 “아마 `듀오`나 `박카스`의 광고모델로 오랜 시간 버스 외벽과 지하철 전광판에 붙어 다녀서(?) 더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그 유명한 `결혼해듀오`의 그녀다.광고모델로 널리 알려져 연기할 때 부담도 없지 않았다는 서은수는 사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배우만 꿈꿨다고 강조했다.“`질투의 화신`부터 `낭만닥터 김사부`, `듀얼` 그리고 차기작인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까지 연달아 달리면서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꽃길`만 걷는다고 보는 시선도 있겠지만 저는 매 순간 연기가 간절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꿨고, 부모님을 설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죠. 광고모델로 데뷔했지만 이제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어요.”`듀얼` 오디션에서도 눈에 띄는 간절함 덕분에 캐스팅된 서은수는 호기심 넘치는 기자 류미래 역을 맡아 복제인간 탄생의 진실을 밝히는 `키맨`으로 활동했다. 미래의 번뜩이는 추리는 다소 어려운 줄거리를 시청자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그는 “확실히 쉽지 않은 드라마였는데, 모든 순간이 꿈처럼 지나갔다.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며 “장르극에 재미도 느꼈다”고 말했다.작품이 방송 내내 던졌던 `복제인간도 인간으로 볼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사람이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들도 심장과 생각이 있다. 성훈(양세종 분)도 수연이를 보면 따뜻한 감정을 느끼듯이 그들도 물건처럼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다”고 설명했다.`듀얼`의 주인공으로 열연한 양세종과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었다.서은수는 “`낭만닥터` 때는 제가 무시당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조력자로 활동할 수 있어서 더 친해졌다”며 “다만 극 중에서 제가 응급실에 가는 장면이많았는데 세종 씨가 `낭만닥터` 때와 겹쳐 보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자주 호흡한 정재영에 대해서는 “원래 굉장히 팬이었는데 현장에서 보니 정말 선배님 눈에 빨려들 것 같았다”며 “그 `이글이글`하는 눈빛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꿈같았다”고 밝혔다.김정은과는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지만, 촬영 전 조언을 구하기 위해 연락했을 때 큰 조언을 들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서은수는 “김정은 선배님이 제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연기적인 갈증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유망주`답게 그는 쉬지 않고 차기작으로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을 택했다.이번에는 `허당` 같은 면모도 있는 실제 성격을 편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밝은 캐릭터라고 한다.“이제 갓 시작한 만큼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어요. `낭만닥터`에서는 `어리바리함`만 강조됐던 의사 역할도 다시 멋지게 도전해보고 싶고요. 다양한 인물의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것 같아요. 매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연합뉴스

2017-08-04

“신곡은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노래”

“콘셉트가 예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에요. 확장된 음악 영역 안에서 이런저런 콘셉트에 늘 도전하고 있습니다.”(엄지)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1일 오후 4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러럴`(PARALLEL)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이 과거 히트곡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귀를 기울이면`은 데뷔 때부터 함께 작업해온 프로듀서팀 이기·용배가 맡았다.같은 이름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모티프로 한 이 곡은 `시간을 달려서` 등에서 반복되던 특유의 드럼 사운드와 밝은 분위기가 도드라진다.지난 3월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에서 섹시 안무에 도전했던 것과 달리 `안전함`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멤버들은 그러나 과거 콘셉트로 회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엄지(19)는 “게임에 비유하자면 캐릭터가 바뀐 게 아니다. 여자친구에겐 `핑거팁`이란 아이템도,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아이템도 있다”고 강조했다.리더 소원(22)은 “`귀를 기울이면`은 작년 5월쯤 받은 노래였는데 계절에 잘 맞는 곡을 선택하다 보니 이번에 선택된 것”이라고 말했고, 은하(20)도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노래라고 생각해 들고 나왔다”고 거들었다.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색깔이 `파워 업 청순`이라고 소개했다. 안무가 체력을 많이 요구해 힘들었다면서, 귀에 손을 갖다 대는 `소통춤`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여자친구는 2015년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4연속 히트를 달성했다.국내 걸그룹 시장에 이변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소원은 최근 홍콩 팬미팅을 다녀왔다면서 “공항에서부터 반겨주셔서 놀랐다. 슈퍼스타가 된 기분이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여름철 치열한 음원시장에 뛰어든 데 부담이 없느냐는 물음에 멤버들은 고개를 내저었다.은하는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멋진 후배들과 함께 활동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소녀시대의 컴백에 대해 소원은 “걸그룹의 교과서 같은 분들이고 저희의 롤모델”이라며 “동시대에 활동하며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예린(21)은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사실을 언급하며 “저희도 쭉쭉 10주년까지 가면 좋겠다”고 웃었다.또 신비(19)는 “열심히 활동해서 단독 콘서트를 꼭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여자친구의 이번 앨범에는 총 8곡이 담겼다.015B의 노래 `1과 2분의 1`을 연상시키는 `이 분의 일`은 1990년대 감성을 느낄수 있는 사랑스러운 곡이다. `그루잠`은 여자친구의 팬클럽 `버디`에게 전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연합뉴스

2017-08-03

“작품의 밝은 매력에 끌려서 선택했죠”

“평소에 침도 많이 맞고요. 한의학에 대해 친숙한지라 속성으로 금방 좀 배웠습니다. (웃음)”오는 12일 처음 방송하는 tvN 새 주말극 `명불허전`에서 조선 최고의 `침의`이자 실존 인물인 허임을 연기할 배우 김남길(37)은 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웃으며 말했다.김남길이 연기할 허임은 침통 하나만 들고 하루아침에 현대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다. 한의학 불신론자에 뼛속까지 외과 의사인 최연경(김아중 분)을 만나 온갖 고초(?)를 겪다가 다시 조선으로 타임슬립을 하면서 전세가 역전되는 게 큰 줄거리다.김남길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13년 `상어`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그는 “그동안 어둡고 고독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인지 `해적` 같은 코믹 영화를 찍었는데도 제가 가진 이미지는 좀 어두운 것 같다”며 “이 작품의 밝은 매력에 끌려서 선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해적`의 모습을 어떻게 탈피할지 우려가 있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톤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요새 워낙 덥기도 하고, 어두운 일도 많아서 대중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준비했다”며 “허임이 과거의 시선으로 현대의 발전한 세상을 보면서 놀라움을 표현하는 부분도 진지하기보다는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김남길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서는 “영화는 두 시간 안팎의 이야기를 파고들고, 드라마는 쭉 풀어가는 매력이 있다”며 “힘들기는 하지만 그 매력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파트너 김아중과 호흡하게 된 데 대해서는 “제가 여배우 복이 많은데 이번에도 그렇다”며 “아중 씨는 열정이 넘치고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사람이다. 다른 배우들보다 그런 점에서 더 특화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타임슬립이 더는 새롭지 않은 드라마 환경에서 `명불허전`은 조선 시대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코믹함과 더불어 2017년의 서울과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을 오가는 과정에서 예나 지금이나 의학이 변함없이 지향해야 하는 것도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홍종찬 PD는 “유쾌하게 시작해 감동으로 끝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김남길과 김아중이라는 조합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이외에도 유민규, 문가영, 엄효섭, 서정연, 태항호 등 내공 있는 조연들이 합류한다.총 16부작으로 12일 밤 9시 첫 방송. /연합뉴스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