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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농산물가공 창업교육 개강

성주군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2026년 농산물가공창업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에는 농산물 가공 및 창업에 관심 있는 교육생 26명이 참여하며, △소비 트렌드와 식품산업 현황 △식품가공 기초 △소규모 사업장의 HACCP 적용 △가공창업 인허가 절차 △식품 표시 및 포장 △상품 노출 전략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해당 교육을 지속 운영해 현재까지 총 23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42개소의 가공창업 사업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층의 참여와 창업 사례가 증가하며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주군은 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참외빵, 참외막걸리, 참외쿠키 등 다양한 상품화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참외를 활용한 외식 메뉴 개발 및 보급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농산물가공은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갖추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산물 가공교육과 창업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17

최경환, “경북 초이노믹스로 경제 심장 다시 뛰게”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경선에 나선 최경환 후보가 ‘경북 초이노믹스’를 내세우며 지역 경제 회생 구상을 제시했다. 교통망 확충과 에너지 정책을 결합한 성장 전략과 함께,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파격적인 복지 공약도 내놓으며 정책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최 후보는 16일 열린 국민의힘 비전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경북 경제는 현재 성장률 0.8% 수준에 머물고 있고, 매년 1만 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경제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 재정을 직접 다뤄본 경험으로 경북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신경제고속도로’ 구축과 ‘반값 전기’ 공급이다. 최 후보는 경북 22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조성하고, 지역 원전을 활용한 저렴한 전력을 기반으로 AI·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집약형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반도체 공장 유치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경북을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병참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인구 감소 대응 방안도 제시됐다. 최 후보는 청년층 정착을 위해 ‘학자금 제로’ 정책과 ‘천원 주택’ 공급을 공약했다. 학자금 제로 정책은 대출 원금의 절반을 경북도, 나머지 절반을 기업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청년 부채를 구조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내용이다. 천원 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를 통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절감된 비용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 그는 기존 예산 구조 개편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경북도의 저출생 관련 예산 6000억 원이 150여 개 사업으로 분산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예산을 재설계하면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설계”라며 “1년 안에 청년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최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책 전문성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능력을 강조하며 ‘경제형 도지사’ 이미지를 부각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이강덕 예비후보 “이철우는 혁신 대상, 컷오프 해야”···“동남권 결집 당부”

이강덕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혁신의 대상자인 이철우 도지사를 컷오프 하지 않고 혁신한다는 게 문제”라면서 “현역에 대해 페널티를 주지 않는 것도 아쉽다”고 포문을 열었다. 무산 위기에 놓인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행정통합을 정략적으로 추진한 정부가 우선 책임져야 한다”라면서도 “정치적 계략에 휘말려 시·도민이 실망하게 한 이철우 도지사와 대구의 중요한 국회의원 등 우리 당 지도자들이 책임져야 하고, 불출마 등을 포함해 시·도민에 대한 사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통합에는 찬성하지만, 그동안 주민 투표라는 정당성 없이 막무가내로 급하게 진행했다”라며 “근본 틀을 바꿔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명의 예비후보가 예비경선을 거쳐 현역 이철우 도지사와 본경선을 하는 ‘한국시리즈’ 방식에 대해 짧은 선거운동 시간과 현역 페널티 미 부과 등의 문제점 설명한 이 예비후보는 “예비경선에서 1등을 하면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고, 박스권에 갇히거나 하향하는 다른 후보와 달리 나는 지지도가 오르는 국면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강석호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박명재 전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동남권 도지사 배출’이라는 염원으로 지지를 받은 이 예비후보는 “언론인들도 동남권 결집을 시켜달라”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많은 기대와 함께 용기를 많이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3선 포항시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이날 “포항에 처음 발을 디뎠던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 50년을 향한 포항 중흥에 나서겠다”라면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3대 신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포항 성장 모델’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지역 맞춤 공약으로 △AI 로봇 제조 실증벨트 지정 △철강산업 위기 극복 △산업현장 에너지 문제 해결 △이차전지·바이오 산업 확대 △통합돌봄·의료체계·청년복지 강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 △차질 없는 초광역 도로·철도망 건설 추진 △글로벌 수준의 교육 인프라 확대 △민생 안정 주력 등 9개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7

대구농협, 영농부산물 파쇄 일손돕기 활동

대구농협이 지난 16일 달성군 옥포면 일대 농가를 찾아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을 지원하는 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달성군지부와 옥포농협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일손돕기는 봄철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을 줄이고, 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농협 임직원들과 더불어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영농파쇄지원단이 참여해 산불 예방과 농촌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영농부산물을 일제히 파쇄하며 농가의 작업을 도왔으며, 인근 농업인을 대상으로 부산물 소각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농업·농촌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손영민 본부장은 “이번 파쇄 지원이 산불 예방은 물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농협은 이번 활동에 이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팔공산 일대에서도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산농협과 팔공농협 등과 협력해 영농부산물 파쇄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 1차 공모 심사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7일 제5차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자에 대한 1차 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지난 13일 비공개 면접과 15일 후보자 합동연설 및 공개면접을 거쳐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 결과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는 총 9곳이 단수 공천됐다. 포항시장에는 박희정 현 포항시의원이, 안동시장에는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공천됐다. 또 영천시장에는 이정훈 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 경북특보, 경산시장에는 김기현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 영양군수에는 김상훈 (사)기본사회경북본부 공동대표, 영덕군수에는 강부송 전 지역위원장, 칠곡군수에는 김시환 전 경북도의원, 예천군수에는 윤동춘 전 경북경찰청장, 울릉군수에는 정성환 전 울릉군의원이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복수 신청으로 관심을 모았던 지역 중에서는 청송군수 선거구가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배대윤·임기진 후보 간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도 4곳이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포항시 제9선거구에는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8선거구에는 이지연 재선 구미시의원, 영덕군 선거구에는 임민혁 경북기본사회위원회 영덕군위원장, 예천군 제2선거구에는 정광주 아픈아이병원동행서비스 센터장이 단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1차 공모에 신청한 기초의원 73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면접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자가 없는 선거구에 대해서는 오는 23일쯤 3차 공모를 해 추가 후보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중소상공인 “홈쇼핑 거래 만족하지만 수수료 부담 여전”⋯ 평균 30% 수준

TV홈쇼핑과 T-커머스가 중소상공인의 주요 판로로 자리 잡았지만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실제 수익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TV홈쇼핑과 T-커머스와 거래하는 중소상공인 85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TV홈쇼핑·T-커머스 거래 중소상공인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래 만족도는 TV홈쇼핑 72.5%, T-커머스 75.9%로 70%를 넘었다. 또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이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 증가 응답 비율은 TV홈쇼핑 57.8%, T-커머스 60.1%였다. 그러나 거래 비용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거래비용 부담이 늘었다’는 응답은 TV홈쇼핑 42.5%, T-커머스 42.3%로 조사됐다. 홈쇼핑이 매출 확대에는 도움이 되지만 높은 비용 구조로 실제 수익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장 일반적인 거래 방식은 ‘홈쇼핑사와 직접 계약하는 위·수탁 거래’로 TV홈쇼핑 76.3%, T-커머스 76.1%를 차지했다. 이들 거래 방식에서 적용되는 평균 수수료율은 TV홈쇼핑 29.6%, T-커머스 28.2%로 평균 30%에 가까웠다.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곳은 TV홈쇼핑의 경우 공영홈쇼핑(25.0%), T-커머스는 KT쇼핑(25.4%)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송출수수료 인상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의 10곳 중 7곳가량이 TV 송출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 비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상공인들은 비용 부담이 낮은 ‘중소상공인 특화 T-커머스 채널’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널이 신설될 경우 기대 효과로 ‘기존 T-커머스 대비 판매 수수료 등 비용 절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향후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수수료율 인하’가 가장 많이 지목됐으며 ‘방송 기회 확대’, ‘마케팅·홍보 강화’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TV홈쇼핑과 T-커머스는 중소상공인의 핵심 판로로 자리 잡았지만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거래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며 “중소상공인 특화 T-커머스 채널 도입 등을 통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문체부의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선정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1억 원을 확보했다.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지역 문화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문화사업으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생활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16일 경북문화재단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청도의 대표적인 정신문화 자산인 ‘청도 우리 정신(화랑정신·새마을정신)’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대상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어르신, 가족·어린이, 중장년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 문화를 누릴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체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청도의 정신문화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며, 지역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17

안동시, 관광택시 요금 할인 확대…개별 관광객 유치 나서

안동시가 개별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택시 요금 할인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6 경북 방문의 해’를 계기로 내외국인 관광객 1팀당 관광택시 요금 3만 원을 할인한다. 여기에 ‘틈만나면, 안동’ 캠페인과 사계절 축제 기간 추가 할인이 더해져 최대 6만 원까지 혜택이 확대된다. 4월에도 봄맞이 할인 프로모션이 이어진다. 안동 벚꽃축제(4월 1일~5일)와 경북도민체육대회(4월 3일~6일) 기간 관광 수요에 맞춰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적용해 관광객 유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안동 관광택시 기본요금은 5시간 기준 12만5000원이며 승합차는 30만 원이다. 예약 방법과 할인 이벤트, 추천 관광코스 등은 관광택시 누리집 또는 안동시관광협의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광택시는 기사 안내를 기반으로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소규모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관광택시 이용객은 496팀 1385명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시는 올해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요금 할인과 함께 기사 역량 강화 교육과 차량 관리 등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7

개교 40주년 포스텍, 시민 대상 강연 ‘PO-STORY’ 개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미래지성아카데미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시민들을 위한 강연 시리즈 ‘PO-STORY’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포스텍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이 대학 출신 동문 연사들을 초청, 그들이 일궈낸 기술 혁신과 학문적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포스텍 박태준학술정보관에서 진행된다. 상반기 강연 라인업에는 게임, AI, 우주, 로봇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첫 문을 여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이사는 서브컬처 콘텐츠의 성장을 다루며 이어 김진택 교수가 AI 생태계의 미래를 진단한다. 3강에서는 윤건수 교수가 우주 과학의 신비를, 마지막 4강에서는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포항을 로봇 자동화 허브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상세 내용은 포스텍 미래지성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054-279-3823)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대학이 배출한 인재들의 성과를 소개하며 사회 성장의 원동력인 ‘호기심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7

“학폭 단호히 끊어내요”⋯포항북부서, 찾아가는 포토 부스 ‘폴-인-컷’ 운영

포항북부경찰서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색적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인 학교폭력 예방 포토 부스 ‘폴-인-컷(Pol-In-Cut)’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폴-인-컷’은 경찰(Police) 안(In)에서 찍는 최고의 한 컷이라는 의미와 함께 학교폭력을 단호하게 끊어낸다(Cut)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포항 창포중학교에서 첫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이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평소 접하기 힘든 경찰 제복과 장비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교폭력 예방 퀴즈와 근절 약속 캠페인 등 소통 중심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현장에서 사진을 인화해 학생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경찰은 사진 전달과 동시에 학교폭력 신고 방법 및 예방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안내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신학기 학교폭력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7

iM사회공헌재단, ‘iM시니어금융대학’ 입학식 개최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 지난 16일 iM뱅크 제2본점에서 ‘iM시니어금융대학’ 제1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 인구 증가와 금융 환경의 디지털화로 심화되는 시니어 계층의 금융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입학식에는 5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했으며, 참여자 인터뷰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입학생 전원의 이름이 담긴 학생증 전달식이 진행됐다. 재단은 학생증과 함께 교재형 다이어리, 문구세트, 가방 등으로 구성된 입학 키트를 제공하며 새로운 배움에 나선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1주차 교육에서는 단체활동과 금융상식 퀴즈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iM시니어금융대학’은 총 8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은퇴기 자산관리, 연금 및 세금, 디지털 금융 앱 활용,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iM증권과 iM뱅크의 현직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금융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단은 교육 수료자 가운데 우수 참가자를 선발해 ‘시니어 금융 멘토’로 양성하고, 디지털 금융 멘토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시니어금융대학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활발한 금융활동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아우르는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7

포항가속기연구소 김재영 소장 취임⋯“글로벌 방사광 허브로 도약”

포항가속기연구소(PAL)가 제12대 김재영 소장 체제의 닻을 올리며 ‘글로벌 방사광 과학기술 허브’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공식화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6일 연구소 내 과학관 강당에서 김재영 신임 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근 포스텍 총장을 비롯해 남궁원·고인수 전임 소장, 김경진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KOSUA) 부회장 등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신임 김재영 소장은 서울대학교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방사광 과학 및 양자물질 전자구조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특히 포항가속기연구소 연구원으로 시작해 산업기술융합센터장을 역임했으며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위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연구전략본부장 등을 지내며 연구 현장과 전략 수립 전반을 두루 섭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소장은 취임사에서 연구소의 미래 비전으로 ‘K-synchrotron(K-가속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창출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방사광 활용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김 소장은 “연구소를 국가 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협력 연구 등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가속기연구소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7

경주시, 상·하수도 국비사업 30건 추진…정수장·하수처리장 등 물 인프라 강화

경주시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상·하수도 분야 국비사업을 확대하며 도시 물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총사업비 4689억 원 규모의 상·하수도 국비사업 30건이 현재 추진 중이거나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시기별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8건, 1781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됐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는 22건, 2908억 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상수도 분야 11건 2313억 원, 하수도 분야 19건 2376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노후 정수장 정비와 관망 현대화, 하수처리장 증설, 하수관거 정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 기반 시설 개선 사업이다. 시는 상·하수도 사업의 재원 구조도 국비 중심으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수도 사업은 지방채 중심, 하수도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약 4560억 원 규모의 재정 부담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국비 확보 확대를 통해 총 4689억 원 규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상수도 분야 국비 확보액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493억 원 수준에서 2018년부터 2026년까지 2313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주시는 노후 정수장 정비와 관망 현대화, 하수처리장 증설 등을 통해 상·하수도 보급률을 기존 60~70% 수준에서 90%까지 확대하는 등 도시 생활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상·하수도는 시민 생활 안전과 도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7

동국대 WISE캠퍼스 김석규 교수,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전공 김석규(사진) 교수가 스포츠산업·정책 연구의 국제적 성과를 인정받아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연구부문 최우수상은 한국체육학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김 교수는 스포츠산업경영과 스포츠정책, 스포츠관광, 스포츠이벤트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년간 SSCI 국제학술지 24편을 비롯해 국제학술지 2편, KCI 학술지 50여 편 등 총 76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스포츠산업과 정책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국제 스포츠이벤트의 경제·사회적 효과와 스포츠관광, 개최지 이미지, 관람객 행동과 소비의도, 스포츠조직의 공정성과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과 e스포츠, 빅데이터 등 스포츠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연구도 진행하며 중·장기 스포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연구과제에 참여해 왔으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학생선수 두드림 프로그램 연구(2022~2024년)에서는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유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 교수는 아시안 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했으며 이후 중국 베이징체육대학교에서 스포츠산업·경제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미국 조지아대학교 초빙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운용심의위원, 한국올림픽성화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석규 교수는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산업과 정책,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학문을 잇는 연구로 한국 체육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7

구미시의회 ‘구미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도시재생거점시설 현장 점검

구미시의회 ‘구미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16일 구미시 주요 도시재생 거점시설 8개소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도시재생사업 운영 실태와 향후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선주원남동, 원평동, 금오시장 일대의 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시설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원회는 △선주원남동 ‘금리단 상생팩토리’ 및 ‘행복놀이터(경로당)’△원평동 ‘생활문화센터’등 기존 운영 중인 시설을 찾아 이용 현황을 살피는 등 주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금리단 상생팩토리를 방문한 위원들은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단순한 시설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수익 사업 등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금오시장 도시재생 현장을 방문해 최근 준공된 ‘어린이문화공간 상상’의 내부를 점검하며, 향후 이곳에 들어설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의 운영 계획을 확인했다. 또한 2027년 완공 예정인 ‘건강 커뮤니티 카페(행복)’, ‘상상어울림플랫폼(소통)’에 대한 추진 현황도 함께 살피며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향후 거점시설 일대가 지역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와 주민 참여 기반의 운영 체계 마련을 당부했다. 김춘남 위원장은 “이번에 방문한 행복놀이터나 청년·소상공인 상생센터 등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들”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17

영주시, 글로벌 골프 허브로 도약

경북 영주시가 세계적인 스포츠 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주시는 17일 경북도청에서 영주 국가대표 골프 트레이닝 센터 및 박인비 골프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박인비 프로골프선수, 김택수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 등이 참석해 영주를 글로벌 골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 장수면 두전리 일원 약 43만 평 부지에 국가대표와 유소년을 위한 골프 트레이닝 센터,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27홀 대중제 골프장, 박인비 골프박물관 및 아카데미 등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호텔, 캠핑장, 체험 시설 등 복합 휴양 시설을 함께 조성해 골프 선수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관광 복합단지를 목표로 한다. 영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 전역을 세 가지 특화 구역으로 나누는 3대 핵심 허브 전략을 세우고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장수면은 엘리트 골프 허브, 이산면은 영주호와 연계한 웰니스·가족 휴양 허브, 판타시온 리조트 일원은 108홀 파크골프장과 연계한 시니어 레저 허브로 구축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식 또한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의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관 협력 공동개발 방식을 도입해 재정적 안정성과 민간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시는 사업 완료 후 연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골프장 조성을 넘어 스포츠와 관광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영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대한 기회”라며“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7

선묘 그녀는 용이 되어 스님을 지켰다, 부석사 마당 아래 잠든 ‘거대 석룡‘의 전율

1967년 5월 6일 부석사 무량수전 앞뜰에서는 1300년 전의 전설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 그곳에 묻혀 있다는 석룡을 찾기 위한 작업이었다. 7일 오후 전설로 내려오던 석룡이 모습을 드러내며 1300년의 꿈을 깨웠다. 부석사 창건 설화에는 의상대사의 구법(求法)과 선묘 낭자의 고결한 사랑이 숨어 있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했던 당나라 여인 선묘 낭자의 이야기다. 의상대사가 불법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에 머물 당시, 낭자 선묘는 대사의 거룩한 풍모에 반해 깊은 연정을 품게 됐다. 그러나 대사가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자, 선묘는 개인적인 사랑을 넘어 그가 무사히 불법을 깨우치고 신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호법신이 되겠다는 장엄한 서원을 세운다. 10년의 공부를 마치고 의상이 귀국길에 오르자 선묘는 바다에 몸을 던져 황룡으로 변신한다. 거친 풍랑으로부터 대사의 배를 호위하며 무사히 신라 땅에 닿게 했다. 676년, 의상대사가 봉황산 기슭에 화엄의 가르침을 펼칠 사찰을 세우려 했으나, 500여 명의 이교도 무리가 이를 거세게 방해했다. 이때 용이 된 선묘가 나타나 커다란 바위를 공중으로 띄워 올리는 신통력을 발휘하자 겁을 먹은 무리가 흩어지며 비로소 사찰이 세워졌다. 공중에 뜬 바위의 전설에서 부석사(浮石寺)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역사적 의미를 보면 선묘 낭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설화를 넘어 한 수행자가 진리를 세우기 위해 겪는 고난과 이를 지탱해주는 지극한 헌신을 상징한다. 현재 부석사 무량수전 뒤편에는 선묘를 기리는 선묘각과 전설 속의 부석(浮石)이 나란히 자리해 천년의 약속을 증명하고 있다. 1967년 고고학 조사 당시 실제로 무량수전 앞 마당 석등 좌측에서 무량수전 좌측 기단 방향으로 용의 비늘 모양처럼 다듬어진 거대한 돌 줄기가 발견돼 전설이 단순한 허구가 아님이 밝혀졌다. 석룡은 지표면에서 깊지 않은 30-50cm 정도의 깊이에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묘는 세속의 인연을 넘어선 헌신의 후원자, 불법을 수호하는 화룡의 화신, 국경과 신분을 초월한 구도적 동반자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선묘가 신통력을 발휘해 큰 바위를 띄웠다는 부석(뜬돌)은 부석사의 정체성이자 가장 핵심적인 상징물이기도 하다. 부석은 위 아래 바위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어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떠 있다고 해서 부석이라 불린다.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바위 사이에 실을 넣고 당기면 걸림 없이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기록은 1751년에 편찬된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 쓴 인문 지리서인 택리지의 팔도총론 경상도 편에 남아 있다. 다른 기록에는 조선 중기의 관찬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실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선묘 낭자가 바위로 변해 도둑을 물리친 창건 설화와 선묘정이라는 우물에 대한 기록이 상세히 실려 있어 택리지와 함께 부석사 연구의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일본 교토에 소재한 고산사에는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신라로 돌아오는 과정에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의상대사를 호위하고 있는 내용을 담은 화엄종조사회전(華嚴宗祖師繪傳)이라는 두루마리 그림을 보관하고 있다. 부석사를 배경으로 한 많은 시와 글, 가운데 몇 편을 소개한다. 옥처럼 높이 솟아 절 문에 기대어 섰는데 /스님은 의상대사 지팡이가 신령한 뿌리로 변한 것이라고 하네 /지팡이 머리에 응당 조계의 물있으니 /천지간 비와 이슬의 은택 빌리지 않으리라-(퇴계 이황의 부석사 선비화) 「취원루 머리에 비단장막 넓직한데 /가을날에 내가 와서 난간에 의지했네 /거기에 있는 스님이 분제국을 가르키면서 /웃으며 이르기를 인간에는 행로가 어렵다 하네」 /「푸르고 푸른 원기가 동남에 쌓이니 /태백과 소백의 큰 봉우리 서로 엉키어 들쭉날쭉하도다 /흩어져 뻗어 내린 팔다리 같은 지맥들 여러 봉우리 어지러워 /온전하게 차가운 빛을 의상암에 실어주네」-주세붕선생의 무릉잡고(武陵雜稿) 제3권, 부석사(浮石寺) 4수 중 1, 2수. 「마당 북쪽에 하나의 고찰이 있어 무량수전이라(현판을)걸어 놓았는데 세상에 전하기로는 공민왕의 친필이라 하였다. /몇 군자를 이끌어 북쪽으로 안양문을 나와 다시 취원루에 오르니 이 누각은 앞으로 대지에 임해있고 눈은 하늘에 다하여 멀고 어렴풋한 여러 산들이 모두 여기로 조회하러 달려오는 듯하였다」-오두인 (양곡집)3, 부석사 기문 중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7

역사와 일상을 잇는 명품 보행육교 준공

유구한 역사도시 상주시 내에 역사와 일상을 잇는 명품 보행육교가 조성돼 새로운 명소의 탄생을 알렸다. 상주시는 지난 16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복룡 유적 역사공원 보행육교’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내빈,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물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준공된 보행육교는 복룡 유적 역사공원 중앙을 관통하는 4차선 도로를 건너는 8자형 입체교량이다. 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183.7m, 폭 4m 규모의 철골조 구조물로 건립했다. 2022년 실시설계용역 착수 이후 약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설계 단계부터‘무장애 육교’공법을 채택해 노약자, 장애인, 유모차 이용객 등 교통약자들이 계단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특히 복룡동 유적지라는 역사·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매장문화재 정밀발굴조사 등 문화재 보존과 도시 발전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치밀한 과정을 거쳤다. 2024년 12월 착공 이후 철저한 공정 관리로 2026년 1월 공사를 완료하고 임시 개방해 오다 이날 준공식을 통해 정식 개방했다. 이번 육교 준공으로 단절됐던 복룡 유적 역사공원 동선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주민들의 보행 안전 확보는 물론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복룡 유적 역사공원 보행육교는 단순히 공원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상주의 역사와 시민의 일상을 잇는 소통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행 친화적 공원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