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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지역 스타트업 美 진출 돕는 ‘G-테크프로너’ 가동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가 경북 지역 기술창업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국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나선다. 포스텍은 28일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와 공동으로 ‘포스텍 G-테크프로너 US Launch 2026’ 참가 기업을 오는 6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교육을 넘어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화 검증을 목표로 하는 실전형 과정으로 기획됐다. 지원 트랙은 산업별 특성에 따라 미국 주요 클러스터와 연계한 동부(바이오)와 서부(ICT)로 나뉜다. 일정은 6월부터 12월까지 4단계로 진행된다. 선발된 기업은 6~7월 온라인 부트캠프, 8~9월 전담 멘토링을 거쳐 10월 중 미국 현지에서 고객사 및 투자자와 1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 대상은 경북도 내 주소를 둔 기술창업 기업이다. 1단계로 20개 사를 선발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 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8개 사 내외에 미국 현지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항공권(기업당 최대 2인)과 현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이정수 포스텍 산학처장은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로그램에서는 셀로이드(주), (주)블루카본 등 6개 사가 참여해 현지 기업과 7건의 비밀유지협약(NDA)과 1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상세 내용 확인 및 신청은 포스텍 창업지원팀 홈페이지(startup.postech.ac.kr)를 통해 가능하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8

김부겸 “진작 그랬으면 허대만이 외롭고 쓸쓸하지 않았을 것”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9번 도전해 8번 낙선한 고(故)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53세에 요절한 허대만 전 위원장은 2018년 포항시장 선거에서 42.41%라는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허 전 위원장은 김부겸 후보의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다. 김부겸 후보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5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다녀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해 민병덕 의원이 올린 글을 소개하면서 “대만이가 오늘 저 글을 읽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대구에 와서 대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서약한 것은 고맙지만, ‘진작 좀 그러지’하는 서운함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랬으면 숱한 대만이가 낙선은 거듭할지언정 외롭고 쓸쓸하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여당이고, 여당은 힘이 있다”면서 “개소식에 왔던 당 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국회의원들이 입을 모아 약속했다. 대구도 발전할 수 있고, 김부겸이 앞장선다”고 강조했다. 또 “허대만의 수줍은 듯한 미소가 아름다웠다. 그 미소에 걸고 내가 맹세한다”라고도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28

“화재 진압 대신 모판 운반”⋯포항북부소방서, 일손 부족 농가 지원

포항북부소방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농촌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 27일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모내기 철을 맞은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소방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활동에는 김장수 서장을 비롯한 직원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포항시 북구 청하면 비학로 인근 농가를 방문해 이른 아침부터 모판 운반 및 배치 작업에 힘을 보탰다. 또 농가 주변의 화재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도움을 받은 농가 주인 A씨는 “해마다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이 컸는데 소방대원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준 덕분에 한 시름 놓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재난 현장뿐만 아니라 이웃이 힘들어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것이 소방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8

“우리 동네 초등생, AI 전문가로 키운다”⋯포스코DX ‘드림스쿨’ 후원

포스코DX가 포항 지역 아동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도 ‘IT 교육 전도사’로 나섰다. 포스코DX와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7일 포항 인덕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대상 IT 교육 지원 사업인 ‘AX(AI 전환) 드림스쿨’ 후원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은 포스코DX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해 마련한 기금으로 운영되며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올해 교육 프로그램은 인덕초 6학년 학생 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최근 산업계 화두인 생성형 AI(ChatGPT, 제미나이 등)를 활용한 프로젝트 중심의 심화 교육이 도입됐다. 학생들은 총 48회에 걸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AI 윤리 교육부터 AI를 활용한 동화책 및 영상 제작 등 실습 위주의 수업을 받게 된다. 인덕초 측은 지난 2023년부터 4년째 이어온 포스코DX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공교육에서 다루기 힘든 심화 AI 교육을 보완해 중등 과정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학습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DX 관계자는 “AX 드림스쿨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최신 IT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반 실습을 확대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아이들이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포스코DX에 감사하며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8

“소상공인위한 종합지원기관으로 역할, 확대 지속해 나갈 것”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소상공인들이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코로나 19 이후 누적된 채무 부담과 내수 부진, 고금리 여파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가 장기화 되는 악조건 속에서 2024년 5월 취임해 2주년을 맞는 김중권 제9대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소회는 남다르다. 김 이사장은 “취임 당시 ‘소상공인 종합 지원기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내걸고 약속한 재단의 역할 확대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라고 자부했다. 재단의 업무 수행과 역할이 자금 공급 중심의 지원을 넘어 회복과 재도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김 이사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과 강한 실행력으로 재단 혁신을 이끌며 지난 2년간 △보증 재원 확충 △보증공급 확대 △재해 대응 △디지털 혁신 △재기 지원 체계 고도화까지 전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쌓으며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강화해 왔다. 2025년 말 기준 재단은 누적 총보증공급 14조 3405억원, 보증 잔액 2조 8991억원이다. 특히 2025년에는 보증공급 8만 361건, 1조 9722억원을 기록해 계획 대비 각각 121.8%, 140.9%를 기록했다. 보증 잔액 역시 2조 8991억원으로 목표치를 크게 웃돌며 123.4%의 달성률을 보였다. 출연금도 1055억원을 확보해 설립 이래 연도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재단의 보증지원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은 2025년 경상북도 경영실적평가에서 기관장 S등급, 기관 A+등급을 받았고,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표창도 받았다. 재단은 2025년 3월 경북 북부지역 대형 산불 발생하자 곧바로 ‘산불 피해지역 지원 T/F팀’을 구성하고, ‘경북 형 재해중소기업 5무(無) 특례 보증’을 통해 총 448건, 813억 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했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음식·숙박업 중심의 특례 보증과 협약보증을 추진해 총 8019건, 2443억원을 지원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국제행사 준비에도 힘을 보탰다. 재단은 또 지난 3월 1일 금융복지부를 신설하고, 위기 징후 소상공인 발굴부터 채무조정, 재도전 교육, 재도전·재창업 금융지원까지 연계하는 금융복지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금융복지부는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과 재도전 종합지원을 전담하며, 단순 보증기관을 넘어 소상공인 종합지원 기관의 역할 확대를 이끌고 있다. 재단은 이미 2025년 재창업 교육 265명, 재도전 특례 보증 239건을 지원했고,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브리지 보증도 831건, 158억 원까지 늘렸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선제적인 상담·컨설팅과 맞춤형 재기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해 소상 공인의 회복과 재도전을 더욱 촘촘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은 디지털 창구 도입 등 고객 접점 업무 전 과정의 전자문서화를 추진하며 종이를 쓰지 않는 기반 업무혁신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0만 장의 종이 사용 절감과 5760kg 수준의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상담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상담 예약, 확인, 취소, 변경 전 과정을 직원 연결 없이 AI 상담사가 24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AI 전화상담실과 예약시스템을 연계해 단순, 반복적인 예약 문의를 자동화함으로써, 고객은 언제든지 상담 일정을 관리 할 수 있고, 재단 역시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디지털 환경을 바탕으로 직원 1인당 보증지원 건수는 2023년 360건, 2024년 420건, 2025년 577건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평균 업무처리일 수도 2.7일로 신속한 보증지원이 가능해졌다. 재단은 2026년 신규 보증 1조 1000억원, 보증공급 1조 5000억원, 보증 잔액 3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경상북도 특례 보증 2000억원, 22개 시·군 특례 보증 4800억 원, 정부·금융회사 연계 지원 4200억 원 등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 이용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환보증 확대, 성실 상환 소상공인 우대, 브리지 보증 강화, 보증드림 시스템 고도화도 함께 병행해 보다 촘촘한 고객 중심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중권 이사장은 “지난 2년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이 더 많은 금융지원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의 위기와 회복, 재도전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종합지원기관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의 재도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재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글·사진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4-28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슬라임 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성료

지난 25일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진행된 원데이클래스 ‘슬라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체험은 사전 예약을 통해 모집된 어린이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색상의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슬라임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촉감과 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며, 현장에서는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교육적 요소를 함께 갖춘 활동으로 평가받았으며, 보호자들 또한 자녀와 함께 참여하며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일 기회였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봉화군 정자문화생활관은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을 3년째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 각각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디저트 만들기, 플라워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방문객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정자문화생활관이 자체 개발한 ‘한수정 정자 키트’를 활용한 ‘정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지역의 전통 건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정미 체육시설사업소장은 “5월 원데이클래스는 전 회차가 조기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봉화만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더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상반기 체험 프로그램은 봉화군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잔여 좌석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28

문경에 식품기업 2곳 들어선다…70여 명 고용 기대

문경시에 식품 제조기업 2곳이 새로 둥지를 튼다. 문경시는 27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산청이식품, ㈜하늘빛식품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문경시의회 이정걸 의장, 진후진 부의장, 신성호 운영위원장, 장동개 ㈜산청이푸드 대표, 김해수 ㈜하늘빛식품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누룽지 제조기업인 ㈜산청이식품은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HACCP 기준을 갖춘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55억 원, 고용 인원은 20여 명이다. 육가공·농수산물 가공기업인 ㈜하늘빛식품은 경기도 부천의 기존 공장을 확장 이전해 마성농공단지에 입주한다. 총 107억 원을 투자하고 5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투자 규모는 모두 162억 원, 신규 고용은 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축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동개 ㈜산청이푸드 대표는 “문경시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품질 제품 생산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수 ㈜하늘빛식품 대표도 “문경의 우수한 농축산 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지역과 상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8

나노기술 10년 청사진 공개··· “2030년 세계 3대 강국 도약”

정부가 향후 10년간 나노기술 발전 전략을 담은 종합계획을 내놓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제6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30년 세계 3대 나노기술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기술 선도 △나노융합산업 육성 △AI·양자 융합 확대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나노융합산업을 연평균 5% 성장시키고,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양자 기술 대전환의 물리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서브 나노, 인공 나노물질, 나노 지능화, 나노 전환, 나노-바이오 융합 등 5대 분야 최초 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 고도화와 함께 우주·항공 등 신산업 창출을 견인할 나노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실험실 성과의 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수요기업 참여형 연구개발과 부처 간 연계 지원도 확대한다. AI·양자 분야와의 융합도 핵심 축이다. 초거대 AI 인프라용 나노소재 기술과 피지컬 AI 구현 기술을 확보하고, 양자칩 제조 및 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양자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노 인프라 고도화, 데이터 공유 기반 구축, 융합 인재 양성 등 생태계 확충도 추진한다. 나노소재 안전성 평가와 국제 표준 선점도 병행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이강우 원천기술과장은 “작지만 존재감 있는 나노 과학기술이 독창적 원천기술 확보, 산업의 발전 등에 제대로 활용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8

고의사고 다발구간 100곳으로 확대···내비서 음성 경고

금융당국이 자동차 고의사고 예방을 위해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고의사고 보험사기 다발지역 음성안내 서비스를 기존 35곳에서 100곳으로 늘리고, 적용 내비게이션도 3개 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3년간 고의사고 적발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빈도가 높은 지역을 추가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티맵과 카카오내비에 더해 네이버지도(길찾기)까지 연계해 대부분의 스마트폰 내비 이용자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내 방식도 개선된다. 사고다발지역 진입 직전이 아닌 150m 전부터 음성 안내를 시작하고, 진로변경·좌회전 등 빈발 사고 유형을 팝업으로 함께 제공해 운전자의 사전 대응 시간을 늘렸다. 금감원은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에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경우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고의사고 음성안내 지역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최신 사고 유형을 반영하겠다”며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줄이고 국민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8

암호화 트래픽 95% 시대··· 보안 ‘사각지대’ 커졌다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이 암호화되면서 기존 보안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이버 공격자들이 암호화 기술을 은신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보안업계에 ‘가시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 위협헌팅 기업 씨큐비스타는 ‘암호화 시대의 네트워크 보안’을 주제로 한 기술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웹 요청의 95% 이상이 암호화된 상태로 유통되고 있으며, 탐지된 보안 위협의 약 87%도 이 같은 암호화 트래픽 내부에 숨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LS 1.3, QUIC, ECH(Encrypted Client Hello) 등 최신 암호화 기술 확산에 따른 결과다. 특히 TLS 1.3은 통신 과정 대부분을 암호화하고, QUIC은 첫 패킷부터 암호화를 적용하며, ECH는 도메인 정보까지 숨겨 기존 보안 장비가 활용해온 탐지 방식 자체를 무력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를 ‘보안을 위한 기술이 오히려 보안 탐지를 어렵게 만드는 역설’로 규정했다. 기존 IDS·IPS, 웹방화벽(WAF), 복호화 프록시 등 보안 시스템은 패킷 내용이나 도메인 정보를 기반으로 위협을 식별하는 구조다. 하지만 암호화 환경에서는 이 같은 전제가 붕괴되면서 “기존 보안 장비가 눈먼 감시카메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복호화 없이 위협을 탐지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신 시간, 데이터 크기, 접속 패턴 등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는 ‘ETA(Encrypted Traffic Analysis)’와 비정상 행위를 포착하는 행동 기반 탐지 방식이 핵심 대안으로 제시된다. 보고서는 “암호화 환경에서는 ‘무엇을 보냈는가’보다 ‘어디에, 얼마나, 어떤 패턴으로 통신했는가’를 분석해야 한다”며 탐지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여러 프로토콜의 데이터를 연계해 공격 흐름을 추적하는 ‘크로스 프로토콜 상관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 탐지 기술이 차세대 보안 체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씨큐비스타는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NDR(네트워크 탐지·대응) 기반 솔루션 ‘패킷사이버’를 통해 암호화 트래픽 환경에서도 위협 탐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메타데이터와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암호화된 통신 내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EVA(Encrypted Visibility Analytic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암호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기존 탐지 방식이 변화한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본질적인 위기”라며 “통신 내용을 보지 않고도 행동과 흐름을 분석해 위협을 식별하는 방향으로 보안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8

최우영 북구청장 후보, 청년 간담회 개최 “대구, 머물고 도전하는 도시로 전환”

더불어민주당 최우영<사진>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가 지역 청년들과 만나 대구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와 창업 생태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최 후보는 지난 27일 대구 북구 산격1동 일원에서 운영 중인 로컬 체류형 창업 프로그램 ‘대굴대굴 대구온나’ 참가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구의 청년 인구 감소 원인과 타지역 청년 유입 전략,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굴대굴 대구온나’는 대구시가 2024년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사업’에 선정되며 추진 중인 프로그램으로, 타지역 청년들이 일정 기간 대구에 머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 창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류형 창업 지원 모델이다. 참가자들은 지역 상권과 문화, 산업을 기반으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무 중심 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원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주거 및 일자리 정책 △로컬 창업의 지속 가능성 △청년 지원 정책의 체감도 부족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 후보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며 도전할 수 있는 도시로 바꾸는 것이 북구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북구 차원에서도 로컬 창업 인프라 조성, 빈 점포 활용 지원, 생활 정착 지원을 연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8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통일교 금품수수’ 항소심 오늘 선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무상 여론조사·통일교 금품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28일 열린다. 1심은 크게 3가지 범죄혐의 가운데 통일교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만 일부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는데, 항소심 판단은 달라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신종오 성언주 원익선 고법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선고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선고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한 뒤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이다. 민중기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10년 10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상당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62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총 20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를 수수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1심과 동일하게 김 여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8

하정우 수석 결국 출마...부산 북갑 치열한 3파전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다가 결국 27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판이 뜨거워졌다. 하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만큼 이르면 28일 부산 북갑 보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하 수석이 출마하면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보수 성향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제3의 인물을 전략공천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는 전입 신고까지 마치고 유권자들을 만나며 “부산 북구가 제 정치의 시작이고 고향이다. 북구와 함께 크겠다. 북구를 절대 떠나지 않겠다“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하 수석의 등판으로 이 지역의 승부는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간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과 부산에 지역구를 둔 김도읍·곽규택·김대식 의원 등이 나서 ‘무공천‘과 ‘복당‘까지 언급하면서 한 후보를 포함한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해당 행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무공천 주장을 반대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8

유럽 항공유 부족 심화··· 6월 결항 확대 우려

중동 정세 악화로 유럽 전역에서 항공유 부족이 심화되면서 항공편 결항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중동산 항공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르면 6월 ‘위험수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4월 중순 “5월 말까지 유럽에서 항공유 부족에 따른 결항이 발생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루프트한자는 오는 10월까지 단거리노선에서 약 2만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고, 스칸디나비아항공도 최소 1000편 결항을 예고했다. KLM 네덜란드 역시 유럽 역내에서 약 160편 감편에 나섰다. 유럽의 항공유 부족은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환경 규제로 정유시설이 줄어들면서 역내 정제 능력이 감소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디젤 수요가 높아 정유 공정에서 항공유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에너지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유럽연합(EU)의 하루 정제 능력은 1219만 배럴로, 40년 전보다 약 30% 감소했다. 현재 유럽 항공유 수요의 약 30%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 중 75%가 중동산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동산 수입의 90%를 대체할 경우 여름 성수기를 넘길 수 있지만, 대체 비율이 50%에 그치면 6월에도 재고가 ‘위험수위’인 23일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유는 장기 저장이 어려워 통상 연초 30일대 중반 수준에서 여름으로 갈수록 재고가 감소한다. 일부 대체 공급도 진행 중이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나이지리아 등에서의 수입이 늘고 있으나 기존 중동 물량을 모두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일본 항공사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유럽 노선에서 현지 급유가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중간 기착지에서 연료를 보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도 등 급유가 가능한 공항을 경유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노선은 최근 방일 수요 증가와 중동 경유 노선 대체 수요로 수익성이 높은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이미 일본-핀란드 편의 유류할증료는 5월 예약분부터 90% 가격인상이, 일본-이탈리아편 유류할증료는 70% 가격인상이 예고되어 있는 등 일본의 항공업계는 항공유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운항 차질과 함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8

美무역대표부, ‘韓 망사용료’ 부과 “세계 10대 무역장벽중 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대표부(USTR)가 2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10대 무역장벽을 열거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망사용료로 적시됐다.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대한 망 이용대가 지급 의무화는 국내에서 오랜 논의사항이지만, 아직 법안이 제정된 바는 없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우려가 큰 만큼 USTR이 과장된 수사를 통해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USTR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세계 어떤 나라도 자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인터넷 트래픽 전송에 네트워크 사용료를 부과하는 나라는 없다. 한국만 제외하고“라고 적었다. 한국의 망 사용료 정책은 미국이 그간 대표적인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꼽아온 것이다. USTR이 발간하는 연례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보고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발언은 USTR이 해외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대대적인 무역관행 조사를 예고한 상태에서 나와 주목된다. USTR은 미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등이 위법하다고 판결한 후, 대체 관세 부과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망사용료 부과 움직임을 주요 장벽 사례로 부각한 것은 301조 조사를 위협하는 한편, 한국이 관련 입법을 진행하지 않도록 압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SK, KT 등 국내 통신사들은 외국 기업과 비교해 역차별이 없게 형평성 차원에서 망 사용료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국내 통신사들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미국 빅테크들이 트래픽 급증으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공평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면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8

국민의힘 경북 기초의원 경선 8곳 확정⋯문경·칠곡·고령·성주 경쟁 본격화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의원 경선 지역을 추가 확정하면서 경북 지역 기초의원 선거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공관위는 27일 오후 제13차 회의를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의원 경선 후보자 명단을 의결했다. 앞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상당 부분 마무리한 데 이어 기초의원 경선도 속도를 내는 흐름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문경시 가 △고령군 가 △고령군 다 △성주군 가 △성주군 나 △칠곡군 가 △칠곡군 나 △칠곡군 라 등 8곳이다. 문경시 가 선거구는 김남희·김선식·김원식·박성오·채남식 후보가 경쟁한다. 고령군 가에서는 김진수·배철헌·성원환·이복환·이준호 후보가 맞붙고, 고령군 다는 김광호·오창세·이철호 후보가 경선에 나선다. 성주군 가 선거구는 김경호·김성우·박대성·배재억·석상식 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성주군 나에서는 김용희·김종식·장익봉 후보가 경선에 참여한다. 칠곡군은 다수 선거구에서 경선이 진행된다. 칠곡군 가에서는 권선호·배성도·배성현·이정태·장재환 후보가 경쟁하며, 칠곡군 나에서는 곽인호·오종열·이상승·이진구 후보가 맞붙는다. 칠곡군 라 선거구는 박정익·양재곤·조동석 후보 간 3자 대결이다. 경선 방식은 당원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를 100%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직 동원력과 책임당원 기반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에 이어 기초의원 경선까지 윤곽이 드러나면서, 각 지역별로 ‘세대교체’와 ‘현역 유지’ 간 경쟁 구도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복수 선거구 중심으로 후보 난립 양상이 나타나며 당내 경쟁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27

나는 과메기로소이다

나는 본래 꽁치였다. 넓고 깊은 푸른 바다에서 나름 삶을 살고 있었다. 물 밖의 세상은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알 수 없는 것에 이끌려 물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차가운 고체 덩어리 속에서 나의 육체가 굳기 전까지 아주 잠시 공기와 햇빛이라는 지옥을 경험했다. 나는 얼음덩어리들 속에서 잠들었다. 그때 내가 죽었었다는 것, 그 죽음이 냉동 상태였다는 것은 바닷가의 어느 위판장 바닥에 내가 내동댕이쳐졌을 때 비로소 알았다. 공기와 빛의 세상, 땅이라 불리는 그 견딜 수 없는 지독한 세계에 나는 툭 던져졌다. 늙은 어부의 손수레에 실리기 전까지는, 내가 사람이란 종으로 다시 태어나리라는 것과 장차 대단한 신분의 소유자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 바닷가 어느 초라한 집 마당 한 구석에 도착하였다. 소금기 가득 머금은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닥치는 곳이었다. 기다란 막대 위에 나의 종족들은 나란히 걸렸다. 바닷속의 적당한 수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극한의 냉기 속에서 차갑게 굳어져 갔다. 어부는, 해풍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우리들의 몸을 가끔 어루만지면서 장차 오게 될 ‘부활’을 미리 축복해 주었다. 나는 그렇게 과메기로 거듭 태어났다. 어둠이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동료들과 함께 이름 모를 소주방 탁자 위에 통째로 올려졌다. 배추와 미역, 약간의 마늘과 쪽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몸을 붉게 치장할 초장과 함께. 내가 올려진 탁자에 세 남자가 둘러앉았다. 있어 보이는 한 남자가 이슬이 2병을 주문한 뒤, ‘과메기는 통째로 먹어야 제맛이지’ 하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소주방 주인이 아첨하는 말을 들어보면,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이 지역의 중요한 임무를 맡을 후보를 점지하기 위하여 큰 도시에서 내려온 거물이다. 나의 동료들은 주인의 가위질에 두 동강이 나고, 있어 보이는 한 남자의 억센 손아귀에서 갈기갈기 찢어졌다. 심장의 피와 같은 붉은 색의 시큼한 초장에 버무려져 속절없이 세 남자의 검은 입속에서 소주와 함께 섞였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을 때, 소주잔을 들던 셋 중 가장 높은 남자가 갑자기 결심한 듯 이렇게 외쳤다. “그래! 후보는 바로 너야!” 주인의 가위질이 멈추고, 나는 식탁에서 해방되었다. 큰 남자가 나를 추천한 이후로 나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 중에도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 지저분한 기름기, 역겨운 비린내는 고급 로션과 향수로 도배되고, 맛이 간 눈동자는 외제 선글라스 뒤쪽으로 갈무리되었다. 높은 남자는 나에게 말했다.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저것들이 뭐 아는 게 있나. 너는 향수 뿌리고 선글래스 끼고 유세장을 돌면서 주먹으로 허공을 향해 어퍼컷만 날려!” 인간들이 지도자를 뽑는 방식은 가관이었다. 꽁치 세계에서는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한판의 개그. 높은 분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일부 제정신을 가진 자들이 과메기를 지도자로 선출할 수 없다고 목에 핏대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나는 당선되었고, 높은 분으로부터 칭찬도 받았다. 앞으로의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지만, 높은 분은 대답이 없었다. 인간들은 나에게 표를 던졌을 뿐 아니라 아첨까지 하였다. 그들에게는 내가 사람인지 과메기인지는 처음부터 관심도 없었다. /공봉학 변호사

2026-04-27

지식과 지성, 그리고 지성인

대한민국 국민의 학력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85세 이상은 절반이 무학인데 비해, 25세에서 35세 사이 연령층은 전문대 이상의 학력이 70%를 넘는다. 이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단시일에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던 기반 중 하나는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이었다. 고학력자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학력이나 학벌을 인재등용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는다. 그러다보니 경쟁위주의 과도한 교육열이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시험을 위한 주입식 · 암기식 교육이 창의성이나 논리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뜨리고,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등한시하는 폐단이 있다. 오로지 지식 습득에만 전념하는 교육으로는 인격도야를 겸한 전인교육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기형적 교육현상은 사회적 병폐로 이어지기 쉽다. 부모가 대학교수인데도 자식의 대외활동 스펙을 위조해서 부정입학 시킨 경우도 그런 예이다. 지식은 칼과 같다. 잘 쓰면 문명의 이기가 되고 함부로 휘두르거나 악용하면 사회악을 자행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 특히나 지금은 인공지능이 무제한 제공하는 각종 지식에 누구나 손쉽게 접속할 수가 있다. 지식의 오남용으로 인한 위험 요소가 그만큼 가중되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지식을 누구나 손쉽게 습득할 수 있는 만큼 그것을 지성으로 숙성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이 더 요구된다. 나아가 그 지식이 공동체에 미칠 영향까지 성찰하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그 책임은 결국 개인의 윤리와도 직결된다. 지성(Intellect)은 단순히 많이 아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지식의 양보다 그것을 다루는 태도와 책임이 더 본질적이다. 지성인은 우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다. 주어진 정보나 권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근거를 따져 묻고 스스로 판단한다. 이는 철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사유의 기본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지성인은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오류를 인정하며 수정할 줄 안다. 이런 태도는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자각처럼 ‘나는 모른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셋째로 지성인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는 사람이다. 개인의 명예나 이권에 머물지 않고 공공선을 지향한다. 사회와 국가, 나아가서는 세계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려는 것이 지성인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지성인은 균형감각을 지닌 사람이다. 감정과 이성,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특정 이념이나 집단에 매몰되지 않고, 복잡한 현실을 다면적으로 보고 성찰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인 위기상황이다.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모자라, 남한에서도 좌우로 갈라 피터지게 싸우고 있다. 법치와 삼권분립은 파괴되고, 국방과 외교는 위태롭고, 자유시장경제도 심각하게 훼손되는 등 국가의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사법부가 권력의 주구가 되고, 언론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고, 지식인들까지 시류에 휩쓸려 곡학아세로 권력의 부역자가 되면 나라는 결국 망국의 독재로 치닫게 된다. 지성의 결핍이 초래하는 결과다. /김병래 수필가·시조시인

2026-04-27

선관위, 안동시장 선거 관련 종친회 회장 고발⋯허위지지·확성기 선거운동 혐의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종친회 회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종친회 회장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동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11일 열린 안동시장선거 예비후보자 B씨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확성장치를 이용, 종친회 명의로 B씨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종친회가 B씨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제87조는 향우회·종친회·동창회 등 사적 모임이 단체 또는 대표 명의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같은 법 제91조는 법에서 정한 연설·대담·토론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선거운동을 위한 확성장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아울러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특정 단체의 지지 여부 등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단체 명의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허위사실 공표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은희·이도훈기자

2026-04-27

다른 사고방식은 이길 수가 없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다. 그 두 주 전이이었던가 석 주 전이었던가 이란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그때 이란 정권인지 혁명수비대의 소행인지 몰라도, 3만 명에서 4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시민 학살이 자행되었다. 그때 미국·이란 전쟁이 촉발된 것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시작 단 하루 만에 이란 군대를 거의 완전히 무력화시켰는데, 이날 미국·이란 전쟁의 결과는 예정된 것이었다. 그러자 왜 남의 나라 내정에 간섭하느냐, 약소국가 자주권을 유린한 것이라는 일부 ‘여론’이 흘러다녔다. 세상을 보는, 다른 사고방식의 소산이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치는 것을 두고, 또 그보다 먼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하마스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도 자못 거셌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할 수 없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한국의 일부 지식계는 일방적으로 팔레스파인 편을 든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유린한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식인들의 선호는 오래되었다. 1980년대 전반기에 ‘제3세계연구’라는 게 두 권 나왔는데, 팔레스타인을 한국과 같은 제3세계로 보는 상상력의 소산이었다. 지금 이 제3세계론은 어떻게 되었나? 적어도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은 제3세계냐고 물어보면 한 사람도 손을 들지 않는다. 제3세계론은 ‘정태론’적이다. 제국과 식민지·신식민지의 중심·주변 관계가 불변한다고 보는 종속이론에 결부된다. 세계가 이렇듯 움직이지 않는다면 역사 전개라는 것도 없어야 할 것이다. 이란이 약소국이냐 했을 때, 나는 쿠르드 사람들을 생각한다. 이란 북부 지역에 살고 있는 아제리인들을 생각한다. 한국이 1945년 해방되었을 때, 소련과 이란 사이에 아제르바이잔 사태가 있ᅌᅥᆻ다. 이란은 유엔에 강대국 소련이 이란의 영토를 탐낸다고 호소했다. 페르시아적 사고다. 페르시아 제국은 많은 약소민족을 자기 내부에 거느렸다. 그 질서를 교란시키는 것이 이란에게는 탐탁치 않았겠다.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란의 신정일치 이념만큼이나 위험해 보인다. 그들이 과연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고 있나? 해방을 위한 통치고 신의 섭리라지만 극도로 무자비하기는 이란 신정일치 정권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 이란 국민의 피맺힌 자유의 요구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을까? 왜 이스라엘의 무자비함만이 보이고 가자 정권의 위험성을 보이지 않을까? 베르트랑 웨스트팔의 ‘지리비평’을 읽다가 깜짝 놀란 것이 있다. 담론은 담론 자체의 내적 요구 때문에 세계를 절대로 그대로 반영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뻔한 말 같은데, 곱씹을수록 무서운 말이었다. 어떤 담론에 길들여지면 다른 것을 볼 수 없게 된다. 자꾸 공부해서 그 속으로 들어가면 그른 것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 확신하게 된다. 그러면 마치 자신이 진리를 말하는 양 이스라엘은 나쁘다, 미국은 나쁘다 한다. 언젠가부터 나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꾸 회의하게 된다. 아무래도 데카르트가, 파스칼이 좋아 보이나 보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국문과

2026-04-27

TK신공항, 선거의 정략적 도구돼선 안 된다

지방선거의 대구시장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서 지역 최대 이슈인 대구경북 민군통합공항(TK신공항)을 둘러싼 해법을 두고 여야 후보 간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TK신공항 사업과 관련,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5000억원 융자, 정부 특별지원명목 5000억원 등 총 1조원 재원을 모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신공항 이전부지 토지보상금 규모가 약 4700억원에 이르니 1조원 재원이 마련된다면 신공항사업은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TK신공항 관련한 공자기금 융자는 작년 대구시가 2700억원 규모로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재정당국은 타 사업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거절해 김 후보의 구상대로 5000억원의 공자기금융자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TK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22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구경북신공항사업의 국가사업 전환을 요구했다. 대구경북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업인 만큼 국가가 주도적으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추 후보는 김 후보에게도 TK신공항 사업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신공항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데 함께 힘쓰자고 제안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6일 정책브리프를 통해 민군통합공항 건설에 대한 정책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신공항의 국가적 편익성을 높이 평가했다. 신공항은 국방안보상 전략적 편익 증대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의 모범 모델로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유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물류네트워크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어 국가차원의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했다. 신공항 사업의 본질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꾸고 이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토록 하자는데 있다. 신공항이 선거때 단골로 등장하는 정치적 수사로 이용돼선 안 된다. 여야 후보는 선거 결과를 떠나 교착상태에 빠진 신공항 사업이 재기 길을 열수 있도록 실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2026-04-27

與野 지도부 리더십, 달라도 너무 다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대구지역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에선 경제부총리와 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후보가 진보·보수 진영의 명운을 건 승부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부터 대구에 화력을 집중해 보수진영을 뒤흔드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선 대구시장을 배출해 진정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26일) 열린 ‘김부겸 희망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 중진과 전 현직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TK)지역 최대현안인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지원을 약속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숟가락을 얹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대구시장 후보로 3선 중진이며, 엘리트 관료 출신인 추경호 전 부총리를 발탁했다. 경선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지만 이날 주호영 국회부의장에 이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무소속 불출마를 선언하며 ‘보수 단일대오’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아마 선거가 본격화되면 추 후보 지지율도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극명하게 차이 나는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이다. 민주당 정 대표는 김부겸 희망 캠프 개소식 날에도 “김부겸을 삼고초려를 해 후보로 모셨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앞으로 대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히려 후보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방미 논란과 당 지지율 하락, 공천 갈등 여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지방선거 주요 후보들은 장 대표와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중앙당을 배제한 ‘TK 공동선대위’ 구성을 제안했었고, 추경호 후보도 26일 “과거부터 대구 선거는 대구시장 후보자와 시당, 국회의원, 당원 동지들이 중심이 돼 치렀다”고 했다. 후보들로선 당 지도부가 선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

2026-04-27

어린이날 연휴, 가족 나들이···대구·경북 어린이날 행사 풍성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대구·경북 곳곳이 체험과 공연, 놀이가 어우러진 ‘가족형 축제’로 채워진다. 아이들이 직접 뛰고 배우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루고, 공원과 미술관, 관광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지역별 특색을 살린 행사가 마련됐다. 포항에서는 5월 5일 남구 만인당 잔디광장에서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는 ‘2026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아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포항’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5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설무대가 있는 패밀리 스테이지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가족보드게임 대회, 키즈 갓 탤런트, 종이비행기 레이싱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플레이존은 영아·유아·키즈존으로 나뉘어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을 갖추고, 세이프티존에서는 해병대 장갑차와 경찰차 체험, 미아 방지 지문 등록, 소방안전체험 등 교육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창의존의 만들기 체험과 푸드존의 먹거리도 마련돼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연휴 기간에는 경상북도교육청 과학원의 ‘포항 과학 싹 잔치’와 포항해양경찰서 경비함정 견학 프로그램, 포항시립미술관의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같은 날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행사가 열린다. 박물관은 5월 5일 하루 동안 ‘등대 매직쇼’와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매직쇼는 낮 12시와 오후 1시 30분, 3시 세 차례 진행되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으로 꾸며진다. 박물관 전시 공간을 활용한 스탬프투어는 곳곳에 숨겨진 스탬프를 찾아 모으는 방식으로, 완주 시 기념품이 제공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전시 관람과 체험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동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도산면 예끼마을과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에서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선성현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피어나는 꽃, 자라나는 어린이’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과 연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했다. 산성공원에는 비올라와 메리골드 등 봄꽃이 전시되고, 예끼마을 근민당에서는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전시가 열린다. 도자기 전시와 체험, 옛 마을 사진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5월 2일에는 유튜버 에그박사·양박사·웅박사가 참여하는 생물 퀴즈쇼가, 5일에는 코코보라와 함께하는 과학실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 당근마켓과 OX 퀴즈, 버블쇼, 로봇 액션쇼 등 공연도 이어지며, 별도의 휴식 공간과 먹거리 공간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5월 4일부터 이틀간 어린이 한마당이 열려 백일장과 사생대회,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구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시·공연·체험이 결합된 문화행사가 도심 전역에서 이어진다. 특히 5월 1일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행사가 집중 운영된다. 전시 분야에서는 대구미술관이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 사회를 조명하는 교육형 체험전 ‘고양이도 임금을 볼 수 있다’를 5월 1일부터 선보이고,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가족 소통을 주제로 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마련한다. 근대역사관과 향토역사관에서는 카네이션 스마트톡, 요술팔찌 만들기 등 어린이날 맞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날 당일 대구미술관에서는 무료입장과 함께 친환경 장터와 체험존이 결합된 ‘놀자, 뛰자, 웃자-색동장’이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장바구니나 다회용기 등을 지참하면 선착순 혜택이 제공되는 ‘쓰레기 없는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5월 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라이브’를 시작으로, 3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 ‘킨더콘체르트: 마술피리’가 열린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무용단의 가족 무용극 ‘탈출’이 무대에 오르며, 도심 곳곳에서는 버스킹과 토요시민콘서트가 이어져 연휴 분위기를 더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27

김학홍 “원팀 국민의힘으로 본선…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학홍 후보가 경선 승리 직후 내놓은 첫 메시지는 ‘승리 선언’보다 ‘통합 선언’에 가까웠다. 경쟁 과정의 앙금을 털고 엄원식 후보와 지지층까지 끌어안겠다는 ‘원팀 국민의힘’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선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문경을 열망하는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규정하며 승리의 공을 시민에게 돌렸다. 이어 엄 후보에 대해 “훌륭한 정책들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경선 후 통합 메시지를 공식화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단순한 덕담 수준이 아닌 본선 전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선 이후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지지층 결속과 내부 화학적 통합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며 ‘경선 후유증 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후보가 ‘공명선거·정책선거·정정당당한 선거’를 강조한 대목은 향후 본선 프레임을 정책 경쟁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상대 공세 대응보다 미래 비전 경쟁을 전면에 세우며 자신이 주도하는 선거판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중앙정부 정책 경험과 경제 전문성을 재차 부각한 부분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선 승리 후보를 넘어 ‘준비된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하며 안정론과 변화론을 동시에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엄원식 후보 정책 수용 언급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경쟁자를 포용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동시에 지지 기반 확장 명분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선 승리 직후 통상 나오는 승리 자축형 메시지보다 한 단계 나아간 통합형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 승리 소감 발표를 넘어 본선을 겨냥한 첫 정치 행보로 읽힌다. 경선을 ‘끝난 경쟁’이 아닌 ‘확장 정치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김 후보가 통합 리더십으로 본선 구도를 선점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김 후보가 향후 엄원식 후보 측과 어떤 방식으로 실질적 연대와 정책 결합을 이뤄낼지가 본선 경쟁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7

안동시선관위, 선거 개소식 단체 지지 발언 종친회장 고발

안동시장 선거 과정에서 특정 예비후보자에 대한 단체 명의 지지 발언을 한 지역 종친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허위사실 공표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해당 종친회장을 안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고발된 종친회장은 지난 11일 안동시장선거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확성장치를 이용해 종친회 명의로 특정 예비후보자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종친회가 해당 예비후보자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은 향우회·종친회·동창회 등 사적 모임이 단체 명의 또는 대표자 명의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선거운동을 위한 확성장치 사용은 법이 정한 연설·대담·토론의 경우를 제외하고 제한된다.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특정 단체의 지지 여부와 관련해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에는 허위사실공표죄가 적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단체 명의 선거운동과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