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에 따르면 전국 도서지역의 DTV 보급률이 가장 높은 섬 지역은 경북 울릉도로 가구 중 43%가 DTV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70일 동안 육지와 연륙되지 않은 전국 382개 유인도 총 6만 4천683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울릉도는 전국 도서 지방의 DTV 평균 보급률 32.7%보다는 훨씬 높게 나타났으나 전국 평균치인 58.7%보다는 낮았다. 보급률이 가장 낮은 도서 지방은 전라북도 도서지방으로 DTV 보급률은 24.2%에 불과했다.
또한, 도서지방에 보유한 TV 유형 중 아날로그 TV가 71%,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 보유한 가구는 4% 수준이었다. TV가 없는 가구는 0.3%로 집계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디지털 전환 정부지원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해 난시청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육상지역 대비 낮은 도서지역 DTV 수신율과 관련해 “도서 특유의 지형적 영향으로 난시청 지역이 상존해 있고 도서 지방 내 구축된 아날로그 방송보조국도 아직 디지털로 전환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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