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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탓에 독도방문 줄었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5-06 20:15 게재일 2011-05-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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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민족의 섬 독도를 찾는 방문객의 증감은 일본의 독도영토주권 훼손의 영향보다는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독도를 찾은 방문객은 11만 5천74명으로 지난 2009년 13만 5천376명보다 2만 302명(17.5%)이 줄었으며 지난 2008년 12만 9천910명 보도 1만 4천836명이 줄었다.

2010년에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주장이 심했는데도 이 같이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기상악화로 인한 여객선 운항 중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울릉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독도간 여객선 운항 횟수는 414회로 2009년 542회, 2008년 520회보다 크게 적었다.

또한, 독도 인근 해상의 기상이 좌우하는 독도 여객선 접안 일수도 지난해 355회로 2009년 443회, 2008년 420회보다 적었다.

이에 따라 우리 섬 독도에 발을 디딘 관광객수도 지난해 9만 6천876명으로 2009년 10만 8천284명, 2008년 10만 2천501명보다 적어 상대적으로 독도를 찾은 많은 국민이 기상악화 때문에 입도를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해에 풍랑 및 강풍주의보 등 기상 특보가 발효된 경우도 2010년 88회로 2009년 77회, 2008년 60회보다 많았다. 지난 2008년보다 28회나 많게 여객선 독도운항이 중단됐다.

특히 독도에는 기상특보가 내리지 않더라도 계절풍이 강하게 불어 독도 접안율은 더 떨어진다.

독도단체 관계자는 “독도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독도 입도는 날씨에 좌우된다”며 “독도 접안시설 확장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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