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최근 포항해양청에 낸 협조공문에 따르면 울릉도는 최근 가수 이장희의 세시봉 TV출연 및 1박2일 울릉도 소개, 일본의 지진피해, 일본교과서 독도역사 왜곡 등으로 예년에 비해 울릉도 관광객이 40% 이상 증가하면서 주민들이 선표를 구하지 못해 육지를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울릉주민 98%가 이용하는 포항~울릉 간 썬플라워호 선표를 구하지 못해 주민 50~80명이 포항 등지에서 1~2일 묵거나 후포, 묵호 등지로 올라가 선박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여객선사에서 울릉도 주민들에게 선표 120~160장을 배정하고 있지만 이달들어 하루 적게 41명에서 많게는 354명이 육지로 이동하고 있어 배정량이 부족하다는 것.
특히 내항 해운에 관한 업무지침인 국토해양부 훈령 제2009-384호에 따르면 여객선사는 실수요자(울릉군민)의 청약순서에 따라 승선권을 발권하고 사전에 여행사 등지에 승선권을 할당하거나 승선권 선매행위를 방조해서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국토해양부 훈령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과 함께 임시여객선 취항 및 정기여객선 증편 등 주민 수송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울릉 주민들은 “여객선의 실수요자인 울릉도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법적 근거가 있는데도 감독기관인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울릉주민들의 불편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