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라이온스와 로터리클럽, 청년회의소, 청년단, 이장 협의회,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대표들은 23일 오후 울릉청년회의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선표 해결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단체 대표들은 주민들은 언제든지 육지를 자유롭게 왕래해야 하며 정부도 도서 낙도주민에게 여객선 운임을 5천 원 절대요금제로 지원하는 것은 섬 주민들이 자유롭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울릉주민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표 구매에 애로 사항이 없어야 하는 데도 새벽 4시30분에 줄을 서야 겨우 선표를 구할 수 있거나 이마저도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빈발하는 상황에 처해 생활권 확보를 위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울릉주민 선표 해결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정장호(52) 푸른 울릉도·독도가꾸기회 부회장, 사무국장에 송림수(39) 울릉청년회의소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추진위원회는 1차로 국토해양부 훈령 제2009-384호 제2장 내항여객운송사업의 면허 제5조 8항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단체에서는 선표 대책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울릉군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와대, 국민인권위원회, 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강경 대응키로 했다.
울릉군은 25일 울릉군 부군수와 경제교통과장, 울릉군 의회 등 대표단을 (주)여객선사에 파견해 주민들의 선표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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