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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도동항 확장 급하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6-14 20:49 게재일 2011-06-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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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접안길이 짧아 여객선 동시접안 위험 커

결항률 줄이고 대형여객선 취항위해 꼭 필요

【울릉】 울릉도의 국제관광휴양 섬 건설을 조기 실현하고 독도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해상교통 기반확충을 위해 울릉도관문인 기존의 도동항 접안시설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울릉주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가운데 대형여객선이 취항하려 해도 접안시설이 없어 취항을 못하는 실정이다.

내년부터 2단계 공사에 들어갈 울릉(사동)항 제1단계공사가 착공 15년 만에 마무리됐으나 2천t급 이상의 여객선 입출항이 어렵고 2단계 공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은 북방파제 145m, 남방파제 40m, 여객선 접안시설 142m(안전 접안 110m), 어선 및 화물선 111m 규모다. 지난 77년 쾌속선 한일호가 취항하면서 축조돼 지금까지 여객, 물류, 관광의 중심항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울릉군이 관광객 수를 공식집계 하기 시작한 80년 울릉도 입도 관광객은 연간 7만532명. 당시 도동항 최대 수용 능력은 10만 명 정도였다.

반면 현재까지 시설은 그대로이지만 이용객은 연간 150만 명을 넘어섰다.

도동항은 여객선 안전 접안길이가 110m에 불과하지만 길이 80m인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와 50m인 오션플라워(445t 정원 445명)가 위험을 무릎서고 동시에 접안하고 있다.

지역민과 여객선사 등은 도동항의 접안 시설이 현재보다 30m이상 연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재 여객선이 접안하는 것도 불안하지만 무엇보다 여객선의 결항률을 낮추고 길이 120m가 넘는 5천t급 대형 여객선 취항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울릉(사동)항은 1천430억 원을 들어 지난 93년 공사에 착수, 15년 만인 지난 2008년 완공했다. 애초 5천t급 여객선 접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95년 취항한 썬플라워호 입·출항도 불가능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안으로 도동항 접안시설을 30m 늘여줄 것을 건의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울릉군은 독도 전면 개방에 따른 울릉도 이용객 증가와 화물량 증가 및 결항률 감소를 통한 육지간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울릉항(도동항) 접안시설확장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울릉도 주민은 “도동항이 완전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특히 큰 파도에도 운항이 가능한 선박 취항을 통한 결항률 감소, 주민 이동 편의 등을 위해 도동항 접안 시설 확장이 가장 시급한 대안이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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