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에서 일반 볼락 15만 마리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21일 서면 태하리 및 북면 현포리 연안에 5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3일간 울릉도연안에 방류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현포리 어항 및 태하리 황토 구미 연안에 5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22일 서면 통구미 연안에 5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렇게 나눠 방류하는 이유는 활어차를 이용해 영덕군 병곡면 경북 수산자원개발연구소에서 치어를 싣고, 여객선 썬플라워호를 통해 울릉도에 들어와 곧바로 바다에 방류해야 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볼락은 지난 1월에 새끼를 받아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길이 6㎝급의 건강한 종묘로 방류 3년 후에는 성어(成魚)로 성장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릉도에서는 지금까지 조피볼락을 매년 방류해 왔으나 볼락치어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방류사업을 통해 울릉도 섬 연안에 볼락자원의 자연 증강을 기대하고 있다.
볼락은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에 서식하고, 겨울철에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난태생 어종으로 해저의 암초 주변에서 정착생활을 한다.
볼락은 군집(群集)을 이루며 헤엄치고 다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기 때문에 어족자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중관광 및 수중테마파크 조성 등에 좋은 어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볼락은 다른 어종에 비해 2~3배 고가로 거래되는 고부가 어종이지만 조피볼락(우럭)에 비해 사육이 까다로워 아직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많은 종으로 알려졌다.
수산자원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고부가 어종인 볼락을 비롯해 강도다리, 해삼, 개량조개 등 지역특산품종의 대량생산 방류로 동해안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