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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칡소 육지 입맛 사로 잡는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6-27 21:04 게재일 2011-06-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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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기획 생산된 칡소가 서울, 부산 등 육지 대형백화점에 출하되며 울릉도에 새로운 특산품으로 탄생했다.

울릉군은 이달 들어 올여름 보양식으로 이색 사료를 먹여 키운 이색 품종 한우인 칡소 판매에 적극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용뿐만 아니라 여름철 보양식으로 울릉도 칡소를 선보이며 지난 24일부터 서울 본점, 잠실점, 강남점과 부산본점에서 울릉칡소 특판행사를 열고 있다.

칡소는 정지용의 `향수`에 나오는 유명한 `얼룰백이` 소로 온몸에 칡덩굴 같은 무늬가 있어 칡소라 부르게 됐으며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로 범소, 호랑이소라고도 불리며 일반 소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다.

울릉칡소는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약초를 먹여 키워 약 칡소라고도 불린다. 현재 울릉군에서 사육중인 800마리의 한우 중 칡소가 절반인 400마리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칡소 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울릉칡소는 지난 2010년 추석에 롯데백화점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 설까지 17두가 출하됐고 이번에는 7농가에서 8마리(33~37개월 사육, 622.6kg)의 칡소가 출하됐다.

이번에 출하된 칡소는 육질등급에서 최고 등급이 4마리나 나왔으며 1천만원대의 높은 가격을 받아 한우 가격의 폭락으로 시름이 많은 한우 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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