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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산업 공장건립 지원 못한다”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2-03-15 21:37 게재일 2012-03-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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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광명일반산업단지 부지매입비 등 12억 요청에 `난색`
14일 열린 제185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셋째 날, 포항시는 해당 상임위원회에 동일산업(주)의 Fe-Mn(페로망간) 생산공장 건립에 필요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12억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임위는 지난해 논란이 된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부지매입비 지원처럼 앞으로 많은 기업이 공장을 건립하거나 증설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요청할 수 있다며 요청을 보류했다.

이날 포항시는 총무경제위원회에 동일산업(주)가 오천광명일반산업단지에 1천520억원을 들여 Fe-Mn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시비 12억원을 부지매입비 등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업무보고를 했다.

`Fe-Mn`은 철강 불순물인 황을 제거하는 고급강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첨가제다.

포항시는 동일산업(주)가 남구 장흥동 본사 부지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부지가 비행안전 제2구역(포항공항 전술항공작전기지)에 해당해 건축물 고도제한에 묶여 공장 신설이 불가능 했고 결국 광명일반산업단지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392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동일산업(주)가 지난해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부지매입비 지원을 근거로 들며 포항시에 인센티브를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원들은 회사 측이 공장부지가 필요해 증설하는 데 왜 포항시가 예산을 지원해야 하냐며 난색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에 이어 이 업체에도 예산을 지원하면 앞으로 많은 업체가 예산을 요청할 수 있다며 예산지원을 보류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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