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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산업 Fe-Mn공장 건설 숨통 틔나 했더니…

김명득·최승희기자
등록일 2012-05-25 21:37 게재일 2012-05-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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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서 다시 발목
▲ 포항시의회가 24일 시가 요청한 광명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동일산업(주)의 Fe-Mn(페로망간) 신규 공장 부지구입비 지원안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면서 다음 회기인 6월 말쯤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광명 일반산업단지의 전경.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속보=포항시의회는 24일 시가 요청한 남구 오천읍 오천광명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동일산업(주)의 Fe-Mn(페로망간)신규 공장 부지구입비 지원안<본지 23일자 2면 보도>에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이 사안은 의회의 다음 회기가 열리는 오는 6월말쯤 가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인센티브 지원` 전체회의서 통과 못해 공사 시행 걸림돌로

설계변경으로 8~9월 착공 어려운데다 땅값 논쟁마저 일어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토론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재논의 안건으로 분류했다. 앞서 전날에는 포항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총무경제위원회)가 동일산업 공장 부지매입비 인센티브 12억원을 지원키로 결정, 통과가 유력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 발목이 잡혀 동일산업은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은 곳곳에서 걸림돌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설계변경. 동일산업은 최근 오천광명산단내 부지 여건상 공장을 직사각형태로의 조성이 불가피해 사업시행사인 금우산업에 약 6천611㎡(2천여평)정도 확장하는 설계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변경의 경우 설계작성기간 1개월 정도, 경북도 등의 심의 절차, 시 업무부서간 협의하는데 2~3개월 정도 등 결정에만 3~4개월이 걸려 회사가 밝힌 당초 계획한 오는 8~9월께 착공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포항시 이동일 산업단지지원과장은“진통이 있긴 하나 설계변경은 사업시행자의 추진의지에 달렸다”면서 “의회도 재논의하는 것이지 반대하는 것은 아닌만큼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고 했다.

공장부지 가격 논쟁도 걸림돌이다. 현재 동일산업측은 3.3㎡당 71만5천원선을 제시한 반면 금우산업측은 3.3㎡당 72만~73만원선을 요구, 3.3㎡당 5천~1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일산업 이희성 상무이사는 “전체 공정은 포항시의 인센티브(12억원) 지원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잡아놨다”면서 “인센티브 지원결정이 떨어지지 않으면 전체 일정을 잡을 수 없다”며 포항시의회의 이해를 요청했다.

동일산업은 1천520억원을 들여 10만5천여㎡(약 3만2천평) 규모의 Fe-Mn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2월 포항시에 부지매입비 20억원(시비 12억, 도비 8억원)의 인센티브 지원을 요구했었다.

/김명득·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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