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서 오늘까지 펼쳐져
<사진> 이 축전은 24일 개막식과 함께`극단 로얄시어터`가 창작한 뮤지컬 `독도는 우리 땅이다`와 가곡 공연이 이어진다. 가수 정광태 울릉도(독도) 홍보대사가 특별출연해 국민애창곡인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다.
25일에는 독도 물양장에서 `동해 용 그리기` 퍼포먼스와 35명의 오케스트라단이 출연하는 `독도음악회`가 열린다.
특히 이날에는 여객선으로 도착한 탐방객 200여 명이 한복디자이너 한혜자 씨가 제작한 강치(독도 바다사자)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여하는 감동의 순간도 연출된다.
기상 상태 등으로 선박 접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행사는 다음 날인 26일로 연기된다.
안용복 예술제는 안용복의 나라 사랑 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기리고 계속 이어가기 위해 매년 `독도의 달` 10월에 열린다.
안용복은 지난 1693년(숙종 19년) 동래어민 40여 명과 울릉도에서 고기잡이하던 중 고기를 잡고자 침입한 일본어민을 힐책하다가 박어둔(朴於屯)과 함께 일본으로 잡혀갔지만, 우리 땅에서 고기를 잡지 말 것을 경고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일본 어부들이 울릉도, 독도에서 계속해서 고기잡이하는 것을 본 안용복이 지난 1696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영토`라는 문서를 받아냈다.
당시 일본 에도 막부는 안용복 사건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 일본 어부들의 `울릉도·독도 출어 금지령`을 내렸으며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그 후 철종 때까지 100여 년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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