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등 울릉~포항 속도 느린 여객선 투입 대책 논의
울릉군은 22일 군청에서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장, 사회단체, 읍면 새마을지도자 각 마을 이장, 어촌계장, 어업인 단체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선변경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최수일 울릉 군수는 “여객선의 면허 허가에 대해 울릉군은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이로 인해 여객선사들의 조치에 제지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 박모(70)씨는 “울릉군민의 대중교통이 개인회사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없다”며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호소해 울릉군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이모(53)씨는 “애초 울릉~포항 간 3시간에 다닌다고 허가가 났지만 최근들어 제대로 운항 시간을 지킨 적이 없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울릉군내 사회단체들은 “속도가 느린 여객선 투입은 KTX를 폐지하고 일반열차를 타라는 것과 똑같다”며 “노선변경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