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농협 “반대 주민에 철회 통보”… 새 장소 물색키로
아포농협 이사회는 지난 18일, 아포읍 예리 주민 8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농축산순환자원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5시 아포농협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연 아포농협 이사회는 예리에 농축산순화자원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보류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어 오후 7시 30분께 예리 주민들이 동회를 연 예리 마을회관으로 가 결정 내용을 통보했는데, 주민들은 “건립 계획을 보류할 게 아니라 철회하라”고 주장하면서 동회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에 아포농협 이사회는 그 자리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건립 계획을 철회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후, 주민들에게 “철회했다”고 통보했다.
아포농협은 국비 40억원, 지방비 40억원, 자부담 20억원으로 `김천시 그린촌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60억원의 사업비로 아포읍 봉산리에 산지유통센터 등의 시설을 만들었고, 40억원으로 예리에 퇴비생산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었다.
최주원 아포농협 전무는 “이 문제로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