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인동 주민센터, 지그재그 도로에 계단만 150개… 민원인 큰 불편
구미시 인의동 산 39번지 외 6필지에 신축한 인동동사무소는 지난 5월 준공했으나 너무 높은 곳에 위치, 차량이나 도보로도 이용에 많은 불편을 주고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착공시기부터 주민편의는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며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동사무소 진입로는 지그재그 도로가 약 350여m에 이르고 차량이 없는 부녀자나 노약자가 동사무소 건물 진입 때는 40m 높이 중간에 꼬불꼬불 한 좁은 시멘트 계단 150개를 통과한 후 또다시 500~600m 인도를 걸어가야 동사무소에 들어갈 수 있다.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동사무소에 도착하기전 땀으로 범벅이 되고 만다.
겨울철 폭설 시는 진입도로 경사도도 높아 차량안전사고 위험과 150개의 계단에도 미끄럼 방지막이 전혀 없어 부녀자나 노약자들의 눈길 낙상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주민 김모(64)씨는 “고지대 아파트처럼 석축 밑에 자전거나 유모차 등을 싣고 탈수 있는 야외 엘리베이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2007년경 주민 대표로 구성된 주민센터이전 추진위원회가 이곳외 3곳 후보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현재의 위치로 정해 신축했다”며 “주민불편 해소 차원에서 시내버스를 주민센터까지 연장 운행하고 산 아래 입구에 벨을 설치해 호출시 직원이 차로 이동시켜준다” 고 설명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