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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SOC사업, 반가운 소식들

등록일 2013-12-18 02:01 게재일 2013-12-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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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SOC사업에 관한 반가운 소식들이 들린다. 국토교통부는 울릉도 공항을 가장 먼저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동해에 울릉도, 남해에 흑산도, 서해의 섬에 하나, 이렇게 3개 섬지역에 `섬관광 공항`을 만들 계획을 정부는 진작에 밝혔지만 그 시기가 미정이었는데, 이번에 울릉도가 최초 착공을 약속받았다. 서해 도서의 공항은 남북관계가 엄혹한 시기라 관망상태다. 2014 예결특위의 민주당 의원들은 대구경북지역 예산에 대해 “손을 보겠다” 했지만, 예상외로 `합리적 결정`을 했고,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예산을 건드리지 않았다. 또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의 종점부인 문덕IC 일부 구간이 조기 개통됐다는 소식도 있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예산은 민주당에 의해 `2014년 예산 삭감 대상`에 올랐지만, 국회예결특위 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시당위원장)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의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잔여설계비 예산 98억원을 살려 예결특위 계수소위를 통과시켰다. 이 일은 민주당에 대한 대구 경북지역민들의 호의를 이끌어내는 효과도 가져왔다. 영덕~포항간 31.8㎞의 고속도로는 남북7축고속도로 사업의 하나로 총 1조2천4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의 교통망은 누가 봐도 열악하다. 그래서 `교통낙후지역·투자 부적격 지역`이라는 오명과 불이익을 당해왔다. 그 점을 잘 이해하는 홍 의원이 “특정지역 편중 예산이라 할 수 없고, 선별화되고 실질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SOC 예산은 필요하다”고 주장해 관철시켰다.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종점부인 문덕IC 일부 구간이 18일 개통됨으로써 영일만대로와 포항철강공단 4단지의 연결, 4단지와 구룡포 방면의 연결이 완성되어서 입주 기업들의 불편이 해소되었다. 문덕나들목은 2015년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승호 포항시장이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서 2년이나 앞당겼다. SOC사업이 앞당겨지는 예는 별로 없는데, 지역 지도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울릉도 섬공항 건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국토교통부 박재현 공항정책과장이 최근 울릉도 현지를 답사했는데, “하늘에서 내려다 본 울릉도는 너무나 아름다워 세계에서도 드문 섬이고, 국내에서 최초로 만드는 섬공항이므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항으로 만들어 관광 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 했다. 박 과장은 특히 기상악화로 5일간 발이 묶여 있어서 공항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또 활주로 건설해역인 사동항의 수심도 그리 깊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건설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필요 절차를 거쳐 1년 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 했다. 울릉도와 많은 관광객들의 숙원이 마침내 이뤄지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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