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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 고위직 지선 출마설 `솔솔`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1-23 02:01 게재일 2014-0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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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2명 조기퇴직 소문에<BR>“행정공백 등 우려” 목소리

【구미】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과 구미시의원 등에 출마하려는 구미시청 고위 공직자들의 조기퇴직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현재 시·도의원 출마설이 나도는 구미시청 고위공직자는 4급인 A국장과 B국장 등 2명으로 각각 도의원과 시의원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인동지역에 출마예정인 A국장은 현 도의원과 공천 경합 시 국회의원의 공천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밝혀져 조만간 거취표명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평지역에 출마예정인 B국장은 A국장과 달리 다소 관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 여부는 시간이 더 지나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구미시 안팎에서는 선거 출마를 위한 시청 고위 공무원들의 명예퇴직은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인사 적체에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고위공직자들의 조기 명퇴는 조직 안정과 업무 활성화 차원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의견에다 장기간의 공직 경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자신의 장래를 위해 선택한 임기만료 전 명예퇴직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본인들은 사실무근 또는 좀 더 두고 보자는 반응이다.

A국장은 “항간에 떠도는 경북도의원 출마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 기회가 주어지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해 출마 소문을 인정하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B국장은 “뜻은 있지만, 도의원 출마설은 사실과 다르며 조기퇴직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해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구미시청의 한 국장은 “정치 입문은 본인 자유지만 정년퇴직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도의원에 출마한다면 지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괜히 출마해 큰 표차로 낙선이라도 하면 자신은 물론 시청 공무원들의 이미지 손상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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