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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철도CY 가동 진실공방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3-31 02:01 게재일 2014-03-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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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창 시장 예비후보 “박 대통령에 건의, 열차운행 재개됐다”<BR>市선 “경부선 철로 박스공사 완료 후 2016년께 가동 예정”

【구미】 최근 선거철을 맞아 구미시 현안 문제에 대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대표적 사안은 구미 철도CY(컨테이너 야적장) 재개 및 구미 김천역 명칭 문제다.

김용창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완전히 중단됐던 구미 철도 컨테이너 야적장에 열차 운행 재개로 시민 등 지역 기업인들 크게 환영한다. 구미지역 기업인들의 숙원사업이던 철도CY 열차 운행이 완전히 중단된 지 1년 10개월 만에 재개됐다”고 밝혔다.

또 “이런 성과는 상의회장 취임 후 5년 동안 그가 철도CY 존치를 위한 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1년 2월 국회와 국토교통부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지난해 6월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 건의해 당시 박 대통령이 점심까지 걸렀다”고 자신의 공적을 과시했다.

그러나 구미시는 “아직 구미철도 CY 운영은 재개되지 않았으며 경부철로 밑 박스 공사 완료 후 2016년께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철로 박스 확장공사 때는 공사비만 100억원 이상이 들어 구미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전액 국비로 충당하게 됐으며 올해 용역 완료 후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6년께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 말했다.

구미CY 외에도 KTX 김천 구미역 명칭 문제도 논란거리다.

김용창 회장은 지난 4월 17일 북 콘서트에서 김천 구미역 명칭에 대해 자신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 또한 구미시 입장과 상반된 주장으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구미시는 지난 2010년 시가 역사건립 공사비로 23억원, 김천시가 13억원을 부담하고 김천시민보다 구미시민들이 70% 이상 이용해 구미역으로 명칭 개정을 요구했으나 김천상의의 극심한 반발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미시는 14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코레일에 제출해 김천 구미역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 철도CY 운행재개는 지난 2월 19일부터 하루 2차례 철로 운송이 재개돼 운행되며 구미시가 이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최근 선거철을 맞아 여론조성용으로 공치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완전 재개되지 않은 구미 철도CY를 완전히 해결된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구미 철도CY는 2005년부터 운영이 개시되어 2012년 5월4일까지 8년 간 운영되다가 칠곡군민들의 반발로 2012년 5월 7일부터 중단됐다. 이후 기존 구미 철도CY보다 멀리 떨어진 칠곡군 지천면 영남복합물류기지에서 운송해 구미공단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 증가로 많은 불만을 사고 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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