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추진력 갖춘 인재발탁 등 <BR>획기적 인사 단행만이 돌파구
【구미】 구미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현안사업들이 하세월 상태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지지부진한 현안사업의 해결 방안은 획기적인 인사를 단행하는 등 빠른 시일안에 그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구미옥성화훼단지 18년만에 폐업위기
구미시 옥성면에 있는 구미시설공단 소속 원예사업장은 부지면적 10만1천594㎡(3만732평) 부지에 육모장, 삽목장, 부대시설 등 밴로형 유리온실을 갖춘 동양최대 규모의 화훼농장이지만 해마다 누적되는 적자로 올 연말 폐업위기를 맞고 있다.
이 사업장은 1996년 당시 김관용 구미시장 시절 농식품의 화훼계열화 사업으로 선정된 후 1997년 9월13일 구미화훼 단지법인 설립 후 2011년 4월께 구미시설공단으로 통합, 현재 총 자산은 256억(토지, 시설 등 자산 183억원 , 자본금 73억원)의 단일 화훼 농장으로는 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초 출범 시 146억원 부채를 안고 출범해 설립 초기부터 시민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환율하락, 유류비상승 등으로 2013년부터는 19억3천만원이란 적자를 기록해 다음달 말 모든 사업을 접게 됐다.
특히, 다음달 말 폐업 때는 현재 구미시가 국비 대체에너지 사업비로 받은 70억원(국비 63억, 도비 7억)도 반납하게 될 운명에 처했다.
△ 해결 기미 보이지 않는 시립화장장
구미시립화장장은 구미시가 지난 2012년 10월19일 총 공사비 273억원을 들여 옥성면 농소리 산 77-1 일원에 총 부지 11만1천854㎡, 화장시설 연면적 7천250㎡, 화장로 8기 규모로 2014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농소2리 주민들은 50억원 마을발전 지원금에 12억원 법인세 등 세금 폭탄으로 이 돈으로 아무 것도 할수 없다며 화장장 시설 건립을 반대해 올 연말 준공은 물건너간 상태다.
또 최근에는 문정자마을 주민과 인근 옥관리 마을 주민들까지 나서 `피해주민 외면하는 남유진 시장 자폭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강경 대치해 화장장 건립은 갈수록 태산이다.
특히,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7일부터 70~80대 노인들 10여명이 화장장 부지 입구에 텐트에서 상주하며 반대해 구미시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 가축분뇨처리시설 위치변경 하세월
화훼시설단지, 화장장과 함께 구미가축 분뇨처리시설건립도 하세월 상태다.
구미시 가축분뇨처리장은 2012년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 지난 2011년 7월1일 구미 칠곡축산업협동조합을 사업대상자로 확정해 산동면 성수리 936번지 일원 3만㎡(9천여 평)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45억원(국도비 27억원 시비 9억원 융자 9억원)을 들여 하루 100t(퇴비화 70%, 액비화 30%) 규모의 가축분뇨처리 시설건립을 추진해 왔다.
금오공대 측은 인근에 이 시설 가동시는 악취발생 등으로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해 구미시는 최근 기존위치보다 400m 떨어진 성수리로 결정했고 최근 구미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히지만 입지 변경 소식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양포동 주민들이 반발해 또다시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양포동 주민들은 “이미 양포동 주변에 폐기물처리장 두곳과 하수처리장 등 6개의 혐오시설들이 들어선 마당에 또, 가축분뇨처리 시설까지 들어설 경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7천여명의 반대서명 등으로 강경대처해 나가겠다”며 경고했다.
이에 따라올 연말까지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구미시가 확보해 놓은 국비 등 사업비 45억원까지 반납해야 될 처지에 놓여 구미시의 고민은 날이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한 관변단체 관계자는 “구미시의 지지부진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다음 인사 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인재발탁 등 획기적 인사 단행으로 사업을 성사시켜야 된다”고 지적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