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김관용 도지사 단독 면담<bR>봉사단 파견 등 국제적 성공경험 전수·확대 합의
방한 중인 세네갈 마키 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첫 공식 면담으로 한국의 `Mr. 새마을`이라 불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일정으로 방한 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인 후 김관용 도지사와의 단독 회동을 요청,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새마을운동 전수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서 마키 살 대통령은 2013년부터 세네갈 생루이주 2개 마을(돔보알라르바, 딸바흘레)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마을 리더 봉사단 파견을 통한 해외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새마을회관 건립, 새마을유치원 및 보건위생사업, 정미소, 시범농장 등 마을 주민의 가장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현지 호응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관심이 많다며, 정부 차원에서 협력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또 한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OECD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방한 중 양국 간 교역·투자, 해양수산, 건설·에너지, 과학기술·ICT, 개발협력, 문화·교육, 국제무대 협력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 간 관심사항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며 경북도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준 마키 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도가 추진중인 새마을운동의 국제화 성공경험을 세네갈에 확대·전수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지사는 세네갈 공무원 및 현지 마을지도자 초청새마을연수 시행, 새마을 리더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 조성사업추진 등을 통해 세네갈 지역 및 농촌발전에 적극 이바지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대륙의 서부 관문으로, 한반도와 비슷한 면적(19만 6천722㎢)에 인구 1천200만 명의 국가다.
우리나라와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동반자관계(NEPAD)` 및 `서부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의장국으로 아프리카 및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2005년부터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자매결연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회관 건립, 안길 포장 등 새마을 숙원사업을 시행해 오다가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을 중점적으로 새마을 리더 봉사단을 파견해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인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