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로봇산업클러스터 등 미래산업 탄력

복선전철 등 SOC사업도 활짝

2016년 대구시 투자국비 확보 총규모는 3조3천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억원이 증가했다.

대구시는 당초 10% 정도 예산이 삭감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SOC사업 70억원을 비롯한 각종 주요사업비가 오히려 증액돼 국회 예결위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의 마지막 3차 심의때만 하더라도 대구시가 확보한 국비 예산은 당초보다 4천억원이 감소한 2조9천여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의 국비가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투자 예산은 당초 3조5천억원을 신청에서 심사과정에서 5% 가량 감소한 결과를 낳았고 야당측이 TK지역 SOC사업 예산 등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했지만 물산업 클러스터 예산이 20억원 삭감에 그쳤다.

이번에 확보된 주요 국비는 대구선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2천321억원이 국비에 반영돼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고 4차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비 1천835억원과 대구권광역철도망 168억원 등도 확보돼 대구지역 SOC 사업은 상당히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3종합정부통합전산센터 162억원이 반영됐고 대구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비는 985억원으로 통과됐고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216억원을 비롯해서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에도 설계비 명목으로 국비 20억원 반영돼 미래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이어 신규사업과 관련해 국비 신청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리드사업비 120억원과 K-Medical(외국의료인력 통합연수센터) 건립 20억원, 의료기술시험원 사업비 20억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다른 신규 사업인 K-Medical(외국의료인력 통합연수센터) 건립과 임상시험센터 설립 등에도 국비 20억 반영됐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비 387억원도 통과돼 대구시의 첨단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9월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당정협의회는 물론이고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과 당정협의회, 대구~광주간 국비확보 논의 등을 거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