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대 주파 쾌속 고속도로<BR>오늘 42.2㎞구간 우선 개통<br>내년 6월 53.7㎞ 전부 뚫려<br>부산과도 연결 물류 활성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에서 울산과 포항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울산~포항 고속도로 53.7km중 터널공사 중인 일부 구간을 제외한 42.2km를 29일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개통식은 이날 오후 3시 경주 외동휴게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2차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정ㆍ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에 착공했고, 총공사비 약 2조 원을 투입해 6년 만에 개통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미개통구간은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다.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울산에서 포항까지 통행거리가 기존 74.5km에서 53.7km로 21km 단축되고, 통행시간은 기존 60분에서 32분으로 28분이나 줄어들며, 물류비용 역시 연간 1천300억 원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도로는 운영중인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연결돼 동해 남부권의 간선축이 완성됨에 따라, 우리나라 대표 공업지역인 울산ㆍ포항 지역과 부산항 사이의 이동이 쉬워져 물류기능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주국립공원, 해돋이로 유명한 포항 호미곶, 울산 방어진 등 관광지와 다채로운 지역행사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돼 관광산업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도 갖는다. 경주의 대표적인 유물들이 고속도로 곳곳에 조형물로 설치됐고, 경주 외동휴게소(양방향)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첨성대와 문무대왕의 조형물이 설치된 테마공원이 조성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