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올 최고 137㎝ 적설<BR>민관군 합심 대대적 눈치우기<bR> 여객기 운항중단 불편 계속<bR>우유·배추 등 신선제품 동나
【울릉】 전국 최고의 다설지(多雪地 )답게 폭설이 내린 울릉도는 25일 현재 137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눈이 잠시 그치자 전 군민들이 제설작업에 나섰다.
울릉도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누적 적설량 132.5cm를 기록한 가운데 25일 4.5cm가 내려 137cm를 기록 중이고 23일은 하루 40.3cm가 내려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제설차 4대와 해수 살수차 5대, 청소차 5대, 백호우 13대, 덤프트럭 1대, 세렉스 4대 등 장비 33대, 울릉군 직원 300명, 경찰서 80명, 군부대 50명, 주민 100명 등 627명을 동원 눈 치우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섬 일주도로 등 간선도로와 시가지 일부 등 차량이 운항하는 도로는 제설차가 ,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골목길은 백호우 차량을 동원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내 집 앞은 물론, 홀로 사는 노인, 외딴집, 골목길과 제설차, 백호우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비탈길에서 제설작업을 시행하는 등 전 지역에서 동시에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울릉경찰서와 울릉군 새마을지회 등 기관·사회단체들은 좁은 골목길은 물론, 제설 요청이 있는 거동이 불편한 가구와 폭설과 지붕에서 눈이 떨어져 출입이 어려운 가구를 찾아 방문 제설에 나서고 있다.
나리분지는 계속해서 고립되고 있다, 제설차가 올라가지 못하고 굴착기 등을 이용해 눈을 치워도 워낙 눈이 많아 제설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해 고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 대중교통인 공영버스는 전 노선에 걸쳐 통제되고 북면 섬목~죽암리 사이는 월파로 통제되는 등 대중교통을 통제되고 있지만 사륜구동, 스파크, 체인을 장착한 차량 일부는 운행하고 있다.
울릉도는 폭설로 인해 피해는 없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급수가 중단돼 대아리조트 6t, 교학학원(독도삼거리 근처) 3t, 울릉경비대 3t, 송담실버타운 등에 급수를 지원했다.
한편, 25일에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8일째 운항중단 관광객 30여 명과 육지에 볼일 보려 갈 주민이 나가지 못하고, 입도 할 수백 명의 주민이 포항 등지에서 여관생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유 등 유제품과, 배추 등 신선 제품은 이미 동이 나는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