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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한반도 허리경제권 뜬다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6-02-03 02:01 게재일 2016-02-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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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기념 세미나<BR>세종시와 도청 신도시 연계<BR>교통·문화·관광 기반 구축<BR>변방서 거점 도약 계기로

경북도가 신도청 시대를 맞아 한반도 허리에 해당되는 경북 북부권 발전방안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2일 안동시 세계 물포럼 기념센터 대강당에서 `도청 신도시`와 인접한 북부권의 지역균형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신도청시대, 경북 북부권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는 북부권의 안동, 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8개 시·군의 담당 공무원 또는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새 경북 중심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대경연구원 김중표 연구원은 “도청이전은 단순한 도청소재지의 이전이 아닌 행정수도의 남하와 경북도청의 북부권 이전으로, 동일 위도상의 세종시와 도청 신도시를 연계하는 신국가 발전 축인 허리경제권이 형성되는 것”이라며 “기존 `口` 자형 발전 축에서 `日` 자형 국가 발전 축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된 만큼 이러한 여건을 발판으로 경북 북부권의 재도약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위해 “북부권의 부족한 광역교통망 확충과 미래 생명산업 그린밸리, 백신 클러스터, 바이오 산업단지 등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과 백두대간 트레일 코스개발, 고택, 종택 등 전통과 자연에 기반한 문화 관광산업 개발 등을 발전방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주석 연구원 또한 “인근 소도시의 중심지 쇠퇴, 상권의 축소, 신도시로의 인구 유출 등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발생할 다양한 문제점이 있다”며 “신도시와의 균형발전을 위해 주변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변방에서 거점으로 재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좌장을 맡은 동양대학교 이도선 교수, 도기욱 경북 도의원, 김상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 등 민관의 전문가들은 도청 신도시 이전이 경북 북부권 발전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시군의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시군 간 상시적인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 형성방안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김상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변화를 발전으로 연결하려면 지금까지의 선언적 의미, 거창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한 사업, 지속 가능한 사업들이 무엇인지 찾고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민의 강한 의지를 당부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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