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1천800만원 등 혜택<Br>2020년 2천대까지 늘리기로
대구시가 올해부터 법인·단체는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에 적극 나선다.
시는 올해 200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2천대를 보급하는 등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환경부 급속충전기 4기 설치와 별도로 급속 및 완속 충전기 총 31곳 100기를 10월까지 공영 주차장 등 도심 및 외곽지 요충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신청자에게는 보조금으로 전기차 1천800만원(국비 1천200만원, 시비 600만원), 완속 충전기 설치 국비 400만원(휴대용 80만원)을 지원하고 취득세 140만원, 개별소비세 200만원, 교육세 60만원 등 최대 400만원까지 세제 감면혜택도 준다.
또 자동차 등록땐 채권 한시적 일부 채권매입 면제로 100만원 정도의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통행료·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지정 등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관리를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유지하기 위해 관제 및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구시에 공급된 전기자동차는 공공 및 민간부문의 전기차 64대와 올해 초 도입한 전기택시 50대 등 총 114대다.
대구시가 지난달 초 운행 중인 전기자동차 소유자를 상대로 실시한 운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인 데다 승차감·가속력이 좋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차 연료비용이 휘발유 자동차 대비 약 20% 수준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한편 보급대상자는 선착순으로 결정되고, 보급물량 소진 시 접수 종료일에 관계없이 모집이 종료되며, 대상자 통보는 수시로 시 홈페이지 게재 및 개별 통지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