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울릉군 꿀벌보급 협약<BR>울릉도 나리분지에 <BR>국내 최대 꿀벌단지 조성
예천군과 울릉군, 경북농업기술원이 여왕벌 대량증식·보급에 손을 맞잡았다.
예천군은 9일 경북도농업기술원 2층 회의실에서 이현준 예천군수, 최수일 울릉군수, 박소득 경북도 농업기술원 원장, 지역 양봉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 우수품종 `장원`벌의 대량 증식용 전진기지로 울릉군 나리분지를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천곤충연구소는 그동안 여왕벌 대량증식사업을 위해 일반 농가벌과 생식적 격리가 필요한 도서지역 격리교미장 조성에 힘써 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북지역 유일한 섬인 울릉군과 지속적으로 업무협의를 해왔다.
예천군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인공수정으로 꿀벌 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해 전국 10여개 시험장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꿀벌 신품종보급사업으로 정부장려품종 1호 `장원` 여왕벌 1만마리를 150여 농가에 시범 분양했다.
꿀벌 `장원`은 국내외 꿀벌 우수계통 중 이탈리안 황색종과 카니오란 흑색종 등을 삼원 교배해 육성한 꿀 다수확 잡종강세 품종이다.
일반농가 꿀벌에 비해 일벌 개체 당 수집하는 꿀의 양이 19% 증가하고 벌통 당 일벌의 수가 45% 정도 많아져 벌꿀 수집능력이 31% 향상됐다.
이번 협약으로 울릉도 나리분지에 국내 최대의 꿀벌종봉 생산보급단지가 조성되어 꿀벌 신품종 `장원` 여왕벌의 대량생산과 꿀벌우수품종 보존 및 품종개량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예천/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