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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장엄한 위상 국민에 알리는 기회 되길”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0-19 02:01 게재일 2016-10-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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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지 발굴 40주년 기념학술대회·사진전<BR>20~2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 경주황룡사지. /문화재청 제공

`신라의 화려한 불교문화 총체 `황룡사지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경주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황룡사지 발굴 4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25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 황룡사, 경주 황룡사지`를 주제로 학술대회와 사진전을 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는 20일 개최된다.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1976~1983년까지 8년 동안 시행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중·일 연구자들의 동아시아 고대 사찰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국·중국·일본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고대 사찰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보돈 경북대 교수와 이은석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각각 `황룡사 창건과 신라 중고기 황룡사의 위상`, `황룡사 건립과 신라왕경의 조성`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하코자키 가즈히사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유구연구실장은 `일본 고대 사원에 미친 신라의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25일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이 주관하는 국내학술대회가 펼쳐진다. 국내 전문가들이 그동안 진행해 왔던 황룡사 심화연구에 대한 최근 성과를 공개하고, 아울러 황룡사지 유구보호 방안에 대한 관계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사진전은 `황룡사지 1976~1983`을 주제로 21~25일 열린다. 황룡사지 발굴조사를 위해 철거된 구황마을 전경, 1976년 4월 20일 황룡사지 발굴조사 고유제, 황룡사 목탑 심초석(목탑의 중심인 심주를 받치는 초석) 이동 등 다양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100여 장이 새롭게 공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황룡사 복원을 위해 애썼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과거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황룡사의 장엄한 위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황룡사(黃龍寺)는 신라가 90여 년에 걸쳐 조성한 대규사찰이다. 645년 당대 최고 높이인 9층 목탑이 만들어져 당당한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고려시대 몽고군이 침입해 화마를 겪으면서 터만 남았다.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황룡사지에서는 1976년부터 7년간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금동불, 풍탁(처마 끝에 다는 장식물), 금동 귀고리, 각종 유리 등 유물 4만여 점이 출토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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