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BR>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BR>車부품산업 전기 마련 기대
【구미】 구미시는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소재 클러스터(이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탄소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미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지역기업의 탄소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철강·IT·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융복합화를 통한 첨단산업 재편과 기술고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복합재 적용이 2025년까지 전기차에 50% 이상, 상용차에 30% 이상으로 전망되는 등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180여개 완성차 협력기업과 1만7천여개의 자동차 연관기업이 밀집돼 있는 구미를 비롯한 경북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이 획기적인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탄소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향후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참여의사를 밝힌 200여 개의 지역기업에 대한 탄소소재부품 상용화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국내외 대기업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초기 상용화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국가5단지에 20만평(66만1천㎡) 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해 장기적으로 1조3천억원 투자를 약속한 도레이사와 연계해 글로벌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세계적인 탄소섬유 기업인 도레이사의 5공단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소재-복합재료-최종제품 산업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Value-Chain)을 완성할 것”이라며 “국내에 전무한 탄소성형부품소재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자동차, 항공, IT 등 주력산업과 소재부품 융복합화를 통해 고도화시켜 전 산업영역에서 첨단산업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5단지 내 26만9천㎡(8만2천평) 규모에 총 4천25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부직포, PET(폴리에스터)필름 생산라인을 갖춰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