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 손상혁 주무관 의식 잃은 20대 여성 발빠른 대처로 목숨 구해

안동시 공무원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시민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9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안동시 공보감사실 소속 손상혁 주무관은 길을 가던 중 인근 상가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상가 내부에는 2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손 주무관은 주저 없이 여성을 업고 안동의료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안동의료원 응급실은 폐쇄된 상태였다. 이에 손 주무관은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원과 통화를 이어가며 여성의 호흡 상태와 의식 등을 지속해서 확인했다.

다행히 여성은 119구급대가 현장하기 전 의식을 회복했고 구급차량에 의해 성소병원으로 이송된 후 보호자와 함께 무사히 귀가했다.

손상혁 주무관은 “누구라도 이러한 상황을 마주하면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는데 과한 칭찬을 받는 것 같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동/피현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