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안 42곳 대상 모니터링<br/>계절별 침식현황·원인 등 분석
경북도가 연안의 침식 현황을 파악하고 침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6월부터 1년간 연안침식실태조사를 실시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안 침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연안 중 침식이 우려되는 지역을 선정해 △침식이력조사 △표층퇴적물조사 △수심조사 등을 시행한다.
올해는 도내 연안 42개 지역에 대해 연 4회 사계절 조사를 진행하며, 결과로 얻어진 데이터는 수중방파제 같은 연안침식방지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연안정비사업 등의 연안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한다.
연안침식의 주요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 인공구조물 설치 등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해류변화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해연안은 외해에 개방돼 있고 잦은 태풍 및 고파랑 내습으로 서해안보다 침식이 활발하게 진행돼 연안 모니터링 실시의 필요성이 더욱 큰 실정이다.
송경창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실태조사가 체계적인 연안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는 콘크리트 침식방지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일차원적인 연안관리를 넘어 연안침식의 근본 원인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춰 친환경적인 연안을 조성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