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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공동연구팀 “피 한 방울로 암 조기진단 눈앞”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1-11-01 20:14 게재일 2021-1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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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힘 현미경 이용<br/>유전자 증폭하지 않고도<br/>변이유전자 검출 방법 개발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스텍은 화학과 박준원<사진>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과의 공동 연구에서 원자힘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을 이용해 유전자를 증폭하지 않고도 변이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 결과 박 교수팀이 개발한 액체생검 방법은 유전자 증폭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100%에 가까운 특이도를 보이면서도 혈액 속 1∼3개의 변이유전자까지도 찾아낼 수 있는 높은 민감도를 나타냈다. 또 박 교수팀은 포스텍과 가톨릭대학교가 2005년 공동 설립한 포스텍-가톨릭대의생명공학연구원에서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용구, 김명신 교수와 연구팀을 이뤄, 실제 암 환자의 혈액에서도 개발한 액체생검이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저명한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게재됐다.

박준원 교수는 “최종적으로는 개발한 방법을 활용해 인류를 암의 위협으로부터 구출하는 게 목표”라며 “이 기술은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치매 조기진단 분야로의 응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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