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개막… 지난해 비해 2배 규모<br/>서빙·의학·정밀기계·자동차 부품·산업용 등 다양한 로봇 전시 <br/>야스카와전기, 용접 로봇·협동 로봇·아이스크림 로봇 이목 집중
실생활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개최된 ‘2021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서는 지역 및 글로벌 기계·부품·로봇산업 등의 최신 기술력과 트렌드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날 동관에서 열린 박람회는 총 3곳으로 ‘제22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제16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 ‘제10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등이다.
특히 대구시에서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로봇산업의 발전은 제10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통해 한 눈에 확인이 가능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으며, 올해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지로 선정된 만큼 이번 박람회를 엑스코와 풍성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에 비해 규모자체가 2배로 커졌다는 것이 엑스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로봇산업전 현장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서빙 로봇과 커피 머신은 물론, 의학·정밀기계·자동차 부품·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들을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기업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선두업체인 야스카와전기(YASKAWA)였다.
이 업체는 용접로봇, 협동로봇, 아이스크림로봇 등 소형로봇에서부터 초대형 로봇을 이날 현장에서 선보였다.
규모가 크다보니 사람들의 발길도 사로잡았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업체 관계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로봇 산업의 발전을 실감하는 분위기였다.
방문객 김모(44)씨는 “현장을 돌아보며 우리의 일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간단한 실생활에 활용되는 로봇부터 정밀한 기계 관련 로봇까지 방대한 분야에 로봇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스카와전기 관계자는 “우리는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의 실현, 새로운 사업영역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환경·에너지, 로보틱스 휴먼어시스트 분야의 시장확대를 위한 노력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방문객들에게 설명했다.
이 밖에도 스카라로봇 글로벌시장 1위를 점하고 있는 앱손(EPSON)사 역시 2년 연속 참가했고, 덴마크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로봇 미르(MiR), 산업용 경량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온로봇(onrobot) 등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스토브리코리아(주), 현대로보틱스 등을 통해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등도 살펴볼 수 있었다.
엑스코 관계자는 “올해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는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서비스로봇이 대거 출품돼 우리 생활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로봇산업전을 통해 대구시가 로봇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로봇과 함께 가는 대구의 미래’청사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