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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주문 100억 돌파… 전국 최고 실적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12-01 20:31 게재일 2021-12-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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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배달앱 출시 두달 반만에<br/>가맹점 8천739개 운영 등 안정적<br/>낮은 수수료·무료광고 서비스로<br/>지역 소상공인 지원군 역할 ‘톡톡’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출시 두 달 반 만에 주문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국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소상공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대구 북구에서 ‘촌놈떡볶이’를 운영 중인 김동현 점주는 ‘대구로’ 첫 탄생부터 함께 하며 현재까지의 상황을 상세히 전달했다.


김 점주는 “대구로가 처음 나온 후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때 대구로 앱을 사용하는 손님들이 확 늘었고, 대구페이와 연계되며 점점 인지도가 늘었다”며 “저희 가게 기준으로 배달의 민족, 대구로, 요기요 3곳을 이용 중인데 손님들이 주문하는 비율이 5:4(대구로):1 정도까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와 같은 소상공인의 경우, 확실히 낮은 중개수수료와 무료 광고 서비스가 가장 큰 장점이다”며 “대구로는 모든 업주들이 광고 부분에서 평등하게 기회를 제공받기에 더욱 많은 점주들이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25일 출시한 ‘대구로’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대형 민간 배달앱에 맞서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경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공공 배달앱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의 입점 업체들은 중개수수료 2%와 카드수수료 2.2%가 경감된다. 또 무료 광고가 제공되고 카드결제대금 실시간 정산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소비자는 신규가입 쿠폰(5천원), 재주문쿠폰(2천원), 행복페이 결제 시 5% 추가할인과 마일리지 적립혜택(결제금액의 0.5%), CGV영화할인 이벤트, BC카드 청구 할인 등을 받았다.


그 결과, 11월 29일 기준(누적) 가입 회원수는 15만1천299명, 가맹점은 8천739개, 주문건수 58만8천556건, 주문금액 131억9천300만 원, 일평균 주문이 5천700여 건으로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같은 기간 ‘대구로’를 통한 수수료 경감 효과(출시 4개월, 주문금액 130억 원 기준)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 비해 최소 7억6천만원에서 최대 1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초반인 ‘대구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대구로’를 이용 중인 한 점주는 “다른 배달 앱에 비해 회사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매뉴 변경이나 시간 변경이 필요한 경우 바로 이행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부분이 빨리 개선이 돼야 더욱 많은 점주들이 편히 가입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려와 기대 속에서 출발한 ‘대구로’가 소상공인의 희망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이용과 관심 덕분”이라며 “초기의 성공적 안착에 만족하지 않고, 배달업계의 독점적 구조 개선과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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