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업무 원스톱 해결 + 북카페 등 문화예술팩토리 갖춰<br/>지상 9층 2천265㎡ 규모 주차면수 ‘기존 2배’ 내년 4월께 준공
포항에 행정시설과 문화시설을 융합한 커뮤니티센터인 ‘북구 공공복합청사’가 들어선다. 이 시설은 북구청사 뿐만 아니라 북카페, 문화예술팩토리(창작활동공간, 신기술체험험공간, 전시실, 아트숍 등)도 갖춰져 있어 시민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 이용에 대한 욕구 충족 및 행정수요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해줄 전망이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공공복합청사’가 지난 2018년 9월 첫 삽을 떠 오는 2022년 4월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 북구 동빈동 일원(구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조성되는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축 면적 2천265㎡에 이른다. 주차 면수는 287대로 기존 북구청사보다 2배 이상 크다.
앞서 북구는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해 청사 내 일부 건물이 크게 파손되면서, 건설교통과와 세무과를 포항시 북구 육거리에 위치한 삼성전자(주) 빌딩으로 이전해 행정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청사가 나뉘면서 민원토지정보과와 건축허가과, 복지환경위생과 관련 업무는 기존 건물에서, 이외의 업무는 삼성전자(주) 건물까지 발걸음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시민들은 ‘북구 공공복합청사’ 건물이 조성되면 신청사 내에서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해져,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건물은 행정업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장어린이집, 북카페, 창작활동공간, 문화예술기록관, 아트숍, 신기술체험공간(메타버스 체험, 랜선여행 등) 등 주민 편의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포항시는 각 부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문화예술팩토리는 포항문화재단이 담당하고, 직장 어린이집은 포항시 여성가족과에서, 북카페 및 기타 행정업부는 북구 자치행정과 등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시는 부설주차장과 도심숲 등 기타 부대시설에 대한 관리는 포항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을 줘 운영할 것으로 내부 논의를 추진 중이다. 포항시설관리공단은 부설주차장 관련 사용료 및 기타 수입금의 징수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북구 공공복합청사’가 행정과 문화예술 중심지로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앙도심지역의 가치 상승으로 침체된 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내부 설계를 한창 진행하는 중이고, 층마다 업체 선정이 아직 끝내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준공 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청사 내 건물 이용에 대한 변경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