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16일까지 사전정보 수집<br/>31일까지 의심업체 ‘핀셋 단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이 지난 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선물 및 제수용 농식품의 원산지 둔갑행위 등 부정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농관원은 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 160명과 소비자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정예 명예감시원 260명 등 총 420여명을 동원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도·소매상, 통신판매업체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취득한 후 위반의심 업체를 선정해 1회 방문으로 적발하는 ‘핀셋 단속’으로 진행한다.
우선 1월 3일부터 1월 16일까지는 단속을 위한 사전 정보 수집과 통신판매 중인 선물·제수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제조업체·위주로 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설이 임박해 수요가 증가하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도·소매업체 등을 위주로 집중 활동을 실시한다. 주요 품목은 선물·제수용으로 많이 사용하거나 수입산과의 가격차이가 큰 농·축산물 위주다.
특히 최근 수입량이 급증한 깐마늘과 위반 개연성이 높은 고춧가루,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소비자 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저녁 장보기 시간대에 시료를 구입해 과학적인 원산지검정법(유전자분석, 이화학검정, 검정키트)을 활용해 점검을 실시한다.
경북농관원 유통관리과 이윤형 과장은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 명절 직전까지 취약시간대 불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