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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분들 만나 반갑고 기뻐…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2-02-10 20:19 게재일 2022-02-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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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김병욱·황보승희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김일권 향우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2022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를 열지 못해 2년만에 열렸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용하게 진행됐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덕담에 앞서 큰절로 인사하고 있다.
손진우 성균관장이 덕담에 앞서 큰절로 인사하고 있다.

○…신년인사회는 포항의 역사와 미래 담은 뮤직비디오로 시작됐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시작으로 동빈내항, 포스코, 형산대교 등 대표적인 포항 거점 영상을 배경으로, 연오랑 세오녀 설화, 철강산업의 역사를 담은 노래 가사가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는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진행자 김이영 아나운서는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고향은 바꿀 수 없는 법”이라며 신년인사회 막을 열었다.

향우회원들이 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향우회원들이 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모형을 구경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참석자들은 입장 전 순서를 지키며 QR체크, 체온검사, 손소독을 완료하며 방역지침에 철저히 따랐다. 옆자리 사람과 짧은 새해 덕담과 눈인사로 반가움 표시하면서도 단체기념촬영을 비롯한 행사 내내 대화를 자제하며 조심하는 모습.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코로나 시대에는 늘 짧아야 한다”며 “포항을 위하여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재경 향우회원에게 고향 포항의 소식과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재경 향우회원에게 고향 포항의 소식과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딱딱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큰 절 올리겠다” 고 한 뒤 “저보다 10여살 젊은 김병욱 의원도 절을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농담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김병욱 의원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 인사말에 나선 내빈들의 큰 절 릴레이가 이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손진우 성균관 관장은 “어디가서 늘 조심하고 예의바르게 놀아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 고향분들 만나 너무 반갑고 기쁘니 따질 것이 없다”고 절을 올려 행사장을 훈훈하게 했다.


신년인사회가 끝나고 김정재 국회의원과 포항여고 동문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년인사회가 끝나고 김정재 국회의원과 포항여고 동문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 시국 조심스러운 시기에 고향을 위한 마음으로 달려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안왔는교 오시고있는 모양입니더”라고 구수한 포항사투리로 고향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 출향인 재경동지산악회회장(전 여성회원총무) 엄은옥(63·여·서울시 강북구 수유리)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만나기 어려워졌던 고향 선·후배들을 올해는 신년인사회를 통해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운 자리였다”며 “포항이라는 같은 고향 출향인들이 모이면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강조.

 

사진 = 이용선 기자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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