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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핫팩 물품에 심리회복 위한 상담사들도 모여

전준혁·김재욱·피현진·장인설기자
등록일 2022-03-07 20:30 게재일 2022-03-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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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온정 손길 이어져<br/>포스코·신세계 그룹 성금 전달<br/>가수 아이유·배우 김고은 동참<br/>이철우 도지사 “모든 자원 동원”
신세계그룹이 울진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마련한 기부물품. /신세계그룹 제공
산불피해로 상처를 입은 울진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7일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탁했으며, 이와 별도로 이재민을 위한 세면도구, 이불, 즉석밥 등 필수품이 담긴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 500개를 울진군에 전달했다. 포스코그룹은 산불이 진화되면 지역 사회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임직원 봉사단도 파견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성금과 생필품 지원이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생필품을 7일 제공했다. 이어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G마켓은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을 계획 중이다. 평소 소방관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온 G마켓은 현장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이마트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응급구호세트, 모포, 수건, 생수, 겨울용 의류세트, 음료 등 구호물자를 보내왔다. BGF 리테일, 롯데지주, KT, 현대 글로비스 등 기업에서도 간식과 구호키트, 마스크 등을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긴급 구호세트, 구호용 텐트, 급식차량 등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GS리테일과 SPC그룹 등은 적십자사를 통해 빵, 음료, 컵라면, 생수 등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 포항상공회의소, 대구시청, 현대자동차, 울진풍력발전소 등이 긴급구호키트, 생수, 과일,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연예인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가수 아이유(1억원), 배우 김고은(5천만원), 배우 이병현(1억원), 아이돌가수이자 배우인 혜리(5천만원), 개그맨 이승윤(1천만원), 배우 송강호(1억원), 배우 이제훈(1억원), 배우 이종석(1억원), 배우 윤정희(5천만원), 가수 MC몽(3천만원) 등이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를 했다.


또한 경북심리회복지원센터는 소속 상담사를 이재민보호소로 파견해 피해 주민의 심리회복 지원에 나섰다.


5일에는 울진지역 의용소방대원, 적십자사, 여성단체 등 18개 단체 524명이 이재민 구호와 산불 진화 봉사를 펼쳤으며, 6일에도 새마을회, 자율방범연합대, 적십자사, 의용소방대원 등 30개 단체 558명이 휴일도 잊고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급식지원, 산불진화 등 자원봉사에 나섰다.


대구 서구에서 온 아름다운동행 11명의 회원들도 울진으로 달려와 이틀간 이재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의회(의장 장선용)는 역시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위문 성금 500만원을 울진군 함께모아 행복금고(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진군협의체)에 기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휴일도 잊고 피해 주민과 지역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따뜻한 손길을 보태줘 정말 감사하다”며 “도지사로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 달라”고 전했다.


/전준혁·김재욱·피현진·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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