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회 주관 궐기대회 열려<br/>“영일만 수산업·생존권 위협”
23일 포항수협 본소 대회의실에서 포항어민회 주관 ‘해상풍력·CPTPP 반대 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수산업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풍력 사업 추진만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강행을 중단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수산업 보호 대책 마련 등 해상풍력과 관련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영일만해역 연안은 형산강 하류와 상통해 산란 회유성 어류의 진로 방해 및 해양 저서에 심각한 생태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업인들은 정부가 의견수렴도 없이 CPTPP 가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리 어업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PTPP가 체결되면 면세유와 영어자금 등을 포함한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관세율 철폐로 인한 수입수산물 증가로 수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포항어민회 장만길 회장은 “영세한 우리 어업인들의 생존이 걸린 만큼 해상풍력 사업과 CPTPP 가입은 절대적으로 불가할 것”이라며 “어업인의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