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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폭탄들고 서문시장 간다” 尹 대통령 협박글 게시자 검거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3-04-03 20:14 게재일 2023-04-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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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혐의 일체 시인 <br/>“테러 실행 생각 없었다” 진술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를 맞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폭파테러 협박글’을 게시한 피의자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4월 1일 서문시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을 향해 트위터에 “나 오늘 폭탄들고 서문시장 간다”는 내용의 테러 암시글을 게시한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이날 오후 12시 28분쯤 ‘SNS에 대통령에 대해 테러를 암시하듯이 글쓴 사람이 있다’는 시민의 112신고가 접수됐고, 글을 게시한 작성자 A씨의 신원을 신속히 특정,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쯤 자택에서 붙잡았다.


A씨는 20대 여성으로, 혐의 일체를 시인했으나, 실제 테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송치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인터넷이나 SNS에 게시한 글 하나로도 엄중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한 후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당시 테러나 폭발물 관련 소동은 없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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