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성 의장 비서실 도착전 개봉<br/>“매우 황당… 행정조사 준비 중”
대구 중구의회 김오성 의장에게 보내진 한통의 투서<사진>가 찢어져 있는 상태에 전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김 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구의회 김 의장 앞으로 투서 한통이 도착했다. 문제는 비서실로 도착한 투서가 찢어진 상태로 도착해 있어 김 의장은 문제로 삼았다.
김 의장은 “의장실로 도착하기 전에 이미 봉투가 찢어진 상태로 투서가 도착해 있어 매우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투서의 내용을 투서 대상자가 다보았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누구인지 파악할 수는 없지만, 만약 이 투서를 공무원이 찢은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비서실에서는 찢어진 상태에서 도착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 중구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증거”라며 “공개를 해서라도 중구의회의 권위를 지킬 것이고, 본 회의에 이 내용을 회부해 행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구의회는 폐쇄회로(CC)TV로 당사자를 확인 중이다. 한편 투서에는 중구 환경미화원 채용비리와 관련한 제보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투서내용은 이전 노조성명서와 관련이 깊은 내용도 있고, 심도있는 조사의 필요성이 느껴진다”면서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김동현, 안재철 의원 중심의 특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