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사이 소방 출동 59건 기록<br/>달성군 소유 26인승 쾌속선 유실
특히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정체전선이 남부지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15일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에 있던 대구를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추가 상향 발령했다.
1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폭우로 인한 소방 출동이 총 59건을 기록했다. 접수된 피해 중 가장 많은 것은 28건을 기록한 나무 쓰러짐이고, 간판·판넬 안전조치 9건, 배수 불량 4건 등을 보였다. 사흘간 쉴 새 없이 비가 내렸지만, 빗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에 따르면 14일 자정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대구의 누적 강수량은 76.3㎜다. 대구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4시쯤 대구 북구 팔거천 태암교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타 넘어지며 하천에 빠져 실종된 60대 남성에 대한 당국의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수색은 태암교∼팔금교 4㎞가량의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수색에는 소방관, 경찰관, 군인, 공무원 등 244명과 드론 3대, 수색견 등이 투입됐다. 아울러 이번 집중호우로 대구 달성군 소유 26인승 ‘사문진쾌속선’(6.15t)도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