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0여개 민간단체 200여명<br/>예천 중심 봉화·문경·영주 투입<br/>유통업계도 식품 후원 힘 보태
경북 북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재민들의 망가진 생활 터전을 복구하는 데 힘을 보태는데 앞장서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지역 여성단체협의회와 부녀회, 새마을회, 청년회 등 20여 개 민간 단체 소속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집중호우가 할퀸 예천을 중심으로 봉화, 문경, 영주 일대에서 한가득 밀려온 토사를 치우거나 침수된 주택을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민에게 급식 또는 음료를 제공하며 기운을 북돋우거나 구호품 정리, 세탁 등을 돕기도 했다.
이를 위해 예천에는 대한적십자사 급식차 1대, 재해구호협회 세탁차 1대가 운용중이다.
문경에 세탁차 3대, 봉화에는 급식차 1대가 가동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해 장비·자원봉사 소요 상황을 파악하며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영주, 문경, 봉화에는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 적십자의 봉사단원 50여 명은 이날 소방상황실이 있는 예천스타디움에서 이재민과 실종자 수색대원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었다. 또 봉사단원 20여 명은 영주 이재민 대피소에서 쉘터를 설치하는 일을 했다.
이날 경북 적십자는 예천스타디움에서 점심 식사 250인분을 제공했고, 영주 이재민 대피소에는 이동 샤워차를 지원했다.
적십자나 재해구호협회 등 유관단체 외에도 각계에서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등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유통은 생수, 컵라면, 캔 커피 등 식품 628상자를 경북지역에 지원했다.
BGF리테일과 이마트24는 각각 380상자, 248상자의 먹을거리를 후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