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 도로 침수 피해 속출
지속되는 호우에 대구지역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24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한 고등학교에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체육관 및 식당 등 일부 건물에 토사가 유입됐다.
피해는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오후 2시 50분부터는 대구시에서 신천동로가 잠겨 전면 통제한다는 재난 안전 문자가 발송됐고, 이어 달서구에서는 오후 4시 2분쯤 수밭골천 인근 도로가 일부 침수돼 통행 제한 문자를 보냈다.
이와 함께 오후 5시 20분쯤 대구시에서 신천수위가 상승해 신천둔지가 일부 침수됐다는 문자가 연이어 대구 시민에게 보내졌다.
또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장애, 안전대피, 배수지원 등 수많은 피해가 소방당국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 부로 전 소방관서 긴급구조통제단을 전면 가동하고 가용 소방력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앞서 팔거천 실종자 수색 현장과 산사태가 난 용산동 학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또한, 군위를 포함한 재해우려지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집중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많은 비가 내린데다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가용 소방력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