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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장 “모든 책임지겠다”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08-02 20:03 게재일 2023-08-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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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망사고 관련<br/>사실상 사퇴 의사 밝혀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 해병대 1사단장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포항을 방문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장을 직접 지휘하진 않았으나 지휘계통상 최고 계급인 본인이 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임 사단장의 보고를 받을 당시 김 사령관은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면서 “아직 군 내부에서 확정된 건 없다. 현재 1사단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채 상병 사건 수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는 지난달 19일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다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 사망사고와 관련, ‘해병대 고위 군관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최근 거세졌다.


해병대는 지난주까지 채 상병 사망 사고를 자체 조사로 진행했는데 조만간 관할 경북경찰청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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