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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예고 알림’ 사이트까지 등장

안병욱 인턴기자
등록일 2023-08-08 19:59 게재일 2023-08-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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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4명 ‘공일랩’ 앱 개발  <br/>‘테러레스’서 예고 장소 확인<br/> 주변 사람들과 공유도 가능 
8일 오후 3시 기준 ‘테러레스’ 사이트에 올라온 대구·경북에 난동 예고지역. /테러레스 홈피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자, 범행이 예고된 장소를 종합 안내해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공일랩(01ab)’은 8일 발생한 사고 장소와 흉기 난동 등이 예고된 장소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러레스’(terroless)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테러레스’는 예고된 범죄에 무고한 시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각종 커뮤니티 게시 내용을 종합해 안내하고 있다. 대학생 4명이 테러 방지와 안전한 사회를 목적으로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총 60건의 위협 목록이 게시돼 있다. 이 중 파란색으로 표시된 검거완료는 28건, 노란색으로 표시된 예고는 31건, 회색으로 표시된 허위로 판명된 건은 1건이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 예고된 위협은 현재까지 총 5건으로 대구대, 구미역, 라이온즈 파크, 대구공항, 동대구역이고, 3건(대구대, 구미역, 동대구역)은 검거 완료됐다.


또 사이트에서는 범행이 예고된 지역을 지도로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공일랩 관계자는 “공일랩의 목표는 테러레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라며 “그만큼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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