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낚시어선 대성호 선장 A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항으로부터 10분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대삼치 낚시를 하던 중 청상아리 1마리가 잡혔다.
이날 잡힌 상어는 몸길이 3m, 무게 200㎏이 넘었다.
A는 “대방어가 걸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면 위로 상어 1마리가 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에 걸린 상어가 입에 걸린 바늘을 털어 내기 위해 3∼4차례 수면 위를 날았다. 상어가 배 접근했을 때 조타실 위로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최근 포항 앞바다에서 청상아리가 출몰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오전 4시30분즘 북구 청하면 청진3리 동쪽 약 4.6km 떨어진 바다에서 24t급 어선 B호가 그물에 걸려 죽은 상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남구 구만항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선장이 청상아리를 목격한 바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