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세계 언론사와 방송사 소개
손 글씨체 글꼴을 만들고 할매 힙합 그룹을 결성한 평균연령 85세의 할머니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주요 외신의 관심을 받고 있다.
‘K-할매’라 불리며 대통령실 방문과 TV 출연 등 연일 바쁜 일정을 보내는 할머니들이 이번엔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Reuters) 등의 외신들의 취재 대상이 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김재욱 칠곡군수 인터뷰와 함께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로 구성된 ‘수니와 칠공주’관련 기사와 영상을 공개해 칠곡할매래퍼가 전 세계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소개됐다.
로이터 통신은 150개국 230개 도시에 지국을 가지며 19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앞으로 ‘수니와 칠공주’ 등 칠곡할매래퍼는 로이터 통신에 이어 다른 주요 외신으로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칠곡군에는 8인조 ‘수니와 칠공주’를 비롯해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 할매 래퍼 그룹이 활동하고 있으며 15인조로 구성된 ‘텃밭 왕언니’도 내달로 예정된 창단식과 축하 공연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칠곡할매래퍼를 ‘K-할매’라고 부르며 칠곡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고령층을 대상으로 칠곡군 할머니들의 래퍼 활동 확산에 나섰다.
대구가톨릭대 미디어 영상광고홍보 학부 권장원 교수는 “로이터와 같은 세계적인 통신사가 한국 할머니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K-POP처럼 칠곡군 할머니들이 K-할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지역사회가 긍정적인 관점에서 고령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할매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고령층 문화를 선도하며 지역 성장 기반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