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음주 후 운전하다 택시를 추돌한 뒤 제대로 조치 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9시 8분쯤 수성구 달구벌대로(경산 방향)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상태로 운전하다가 전기차 택시를 추돌하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사실을 곧바로 112에 알리지 않았고, A씨 측 보험 회사 직원이 2시간여 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추돌 사고를 당한 전기차 택시는 이후 시속 100㎞가 넘는 빠른 속도로 1㎞가량을 달리다 시내버스 등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70대 B씨는 사망했다. /김재욱기자